[아멕스스타디움(영국 브라이턴)=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토트넘이 브라이턴과 비겼다.
토트넘은 17일 밤(현지시각) 영국 브라이턴 아멕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대1로 비겼다. 손흥민은 이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리그 5호 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나 팀이 무승부를 거두며 빛이 바래고 말았다.
승점 68을 기록한 토트넘은 3위 리버풀(승점 70)과의 승점차를 2점으로밖에 줄이지 못했다.
▶공간을 찾아 나선 토트넘
토트넘은 경기를 주도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섰다. 브라이턴은 이런 토트넘을 맞이해 공간을 잠궜다. 토트넘은 공간을 만들지 못했다. 볼을 돌렸지만 이렇다할 상황을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전반 17분 기회를 내주기도 했다. 브라이턴이 코너킥을 얻었다. 브라이턴의 수비수 덩크는 그대로 헤딩슛을 했다. 요리스가 막아냈다. 2분 후에서 2선에서 슈팅이 한 차례 나왔다. 역시 요리스 골키퍼 품에 안겼다.
전반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토트넘도 조금씩 공간을 만들어나갔다. 전반 22분 손흥민이 볼을 잡았다. 왼쪽으로 치고들어간 뒤 왼발 슈팅을 때렸다. 골키퍼 정면이었다. 30분에는 케인이 슈팅을 시도했다. 골문을 벗어났다.
▶라이언 골키퍼의 선방쇼
이후 토트넘의 공세가 시작됐다. 동시에 브라이턴의 수문장 라이언의 선방쇼도 문을 열었다. 31분 모우라의 기습적인 중거리슈팅을 라이언 골키퍼가 쳐냈다. 39분에는 오리에의 크로스를 막아냈다. 45분에는 케인의 프리킥마저 막아냈다. 그리고 추가시간 케인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오른발로 슈팅을 때렸다. 골문 구석으로 향하는 슈팅이었다. 그러나 라이언 골키퍼가 손을 뻗어 볼을 쳐냈다. 슈퍼 세이브였다.
▶투톱 전환
후반 토트넘은 전형의 변화를 줬다. 원톱에서 투톱으로 바꿨다. 손흥민이 케인과 함께 투톱을 이뤘다. 공격에서 숫자가 부족했다고 판단했다. 전진배치된 손흥민은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첫 골을 도왔다.
후반 3분 브라이턴은 토트넘의 압박에 흔들렸다. 볼이 수비수 쪽으로 향했다. 손흥민이 압박했다. 볼을 낚아챘다. 터치라인을 따라서 몰고 들어갔다. 골키퍼가 막으러 나왔다. 바로 골문 정면에 있던 케인에게 패스했다. 케인이 골로 마무리했다. 손흥민의 리그 5호 도움이었다. 3월 멀티골을 터트린 본머스전 이후 5경기 만에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다만 토트넘의 기쁨은 2분만에 깨졌다. 호세 이스키에르도가 토트넘 골문으로 돌진했다. 오리에가 막다가 손을 써서 넘어뜨렸다. 파울이었다. 페널티킥. 키커는 그로스였다. 그로스는 가볍게 골로 연결했다. 후반 5분 다시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선수교체
토트넘은 공세를 펼쳤다. 후반 10분 모우라의 슈팅이 살짝 빗나갔다. 23분에는 손흥민이 공세를 펼쳤다. 27분에는 에릭센의 슈팅을 수비수가 막아냈다. 토트넘은 선수 교체를 통해 공격의 고삐를 바짝 당겼다. 시소코와 모우라를 빼고 라멜라와 뎀벨레를 넣었다. 승리에 대한 열망을 보여줬다.
그러나 브라이턴도 수성의 의지가 강했다. 수비를 단단히 했다. 토트넘의 공세를 막아냈다. 더 이상 양 팀은 골을 뽑아내지 못했다.
그렇게 경기는 1대1. 승점 1점씩을 나눠가지며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