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잠적설에 휘말렸던 배우 이종수가 미국 LA의 한 헬스장에서 목격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소속사 국 엔터테인먼트 측은 매니지먼트 업무를 종료했다고 밝혔다.
국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18일 "이종수와 여전히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며 "계속 연락이 없는 상태라 업무를 진행하기 어렵다고 판단, 내부적으로 업무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한 매체는 제보를 받아 미국 LA의 한 체육관에서 운동하고 있는 이종수의 사진을 보도했다. 제보자에 따르면 이종수는 아주 여유로운 모습이었다는 것.
이종수는 지난달 28일 지인의 결혼식 사회를 봐주기로 약속하고 85만 원을 받았지만 잠적,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 이에 소속사가 이종수 대신 고소인에게 피해액을 변상했다.
그러나 이후 한 인터넷 방송에서 이종수에게 돈을 빌려줬다는 채권자가 등장해 "3000만 원을 사기당했다"고 주장했다. 또 확인되지 않은 사실과 함께 수천만 원의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나타났다.
계속되는 논란에도 이종수와 연락이 닿지 않는 상황에 소속사는 "이종수의 향후 거취에 대해 고민 중이다. 이종수가 고소사건에 대하여 해명 또는 사과를 하지 않거나, 계속 연락이 닿지 않을 시 이종수의 매니지먼트업무에서 모든 지원을 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후 이종수는 소속사에 메일을 보내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사채 일수 하는 사람에게 3000만 원을 차용 후에 단 한 번도 밀리지 않고 매달 2.3%의 이자를 넘겨줬다. 원금도 지금까지 1300만 원 변제했다. 통장 내역도 다 있다"며 "현재 변제 중이고 돈 벌어서 갚을 것이다. 내가 돈 한 푼 안 주고 떼어 먹은 사람 마냥 기사가 너무 심하게 나온 것 같다"며 각종 루머에 대한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진심 죽고 싶다. 아니 죽을 것 같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에 소속사는 이종수가 첨부한 통장 이체 내역을 공개하며 "각종 루머와 잘못된 보도 등에 대해서는 허위 사실 및 명예 훼손으로 고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종수는 또다시 소속사와 연락이 두절됐고, 결국 소속사는 매니지먼트 업무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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