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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박병호-서건창, 부상 집중 치료위해 일본 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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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으로 재활 중인 넥센 히어로즈의 두 간판 타자 박병호와 서건창이 집중 치료를 위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넥센 구단은 18일 오후 "박병호와 서건창이 부상 치료를 위해 오늘 일본 요코하마로 출국했다. 두 선수는 요코하마 이지마 치료원에서 일주일간 집중 치료를 받은 뒤 24일에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두 선수는 원정 치료를 통해 상태가 호전될 경우 빠르면 4월 말쯤 1군에 합류하게 될 가능성도 생겼다.

두 선수 모두 종아리에 부상을 입은 상태다. 서건창은 지난 3일자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3월30일과 31일에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 때 이틀 연속 사구와 파울타구에 맞은 오른쪽 종아리 부상 때문이다. 처음에는 단순 타박상 진단을 받았지만, 붓기가 가라앉지 않고 통증이 이어지면서 다시 MRI 검진을 받았는데 타박상이 다소 심한 것 외에 다른 요인은 없는 것으로 나왔다.

서건창이 1군에서 빠지고 열흘 뒤에 박병호도 다쳤다. 박병호는 지난 13일 고척 두산전 때 주루 플레이 도중 왼쪽 종아리를 다쳤다. 당시 MRI 검진 결과 종아리 근육이 1.4㎝ 정도 찢어진 것으로 나왔다. 박병호는 다음날 곧바로 1군에서 제외돼 재활을 시작했다. 이어 18일에 고대 구로병원에서 초음파 진단을 다시 받았다. 그나마 박병호도 더 이상의 악재는 발견되지 않았다. 넥센 관계자는 "근육 손상 범위가 확대되지 않고, 정상적으로 회복 중인 것으로 나왔다. 통증도 크게 완화돼 오늘 반깁스를 풀었다"고 전했다.

결국 현재로서는 박병호와 서건창의 부상은 순조롭게 회복되고 있는 셈이다. 때문에 넥센은 이들이 더욱 빠르게 잘 회복될 수 있도록 일본으로 보냈다. 박병호와 서건창이 일본 원정 치료를 통해 얼마나 빠르게 완전한 몸상태를 만드느냐에 따라 넥센의 시즌 초반 팀 전력이 좌우될 전망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