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가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무대에 진출한다.
박지수의 소속팀인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는 18일 박지수의 WNBA 도전이 최종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박지수는 지난 13일 미국에서 열린 WNBA 2018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7순위로 미네소타 링스에 지명됐다. 박지수는 드래프트 신청을 하지 않았음에도, 현지에서 박지수를 원했다. 생각지도 못했던 WNBA 구단의 지명에 박지수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 생각을 정리한 뒤 꿈으로만 꾸던 WNBA 무대에 부딪혀보기로 최종 결정했다. 박지수와 계약기간이 남은 KB스타즈도 처음에는 고심했지만, 꿈에 도전하는 박지수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KB스타즈는 "한국 여자농구 위상 강화와 선수 개인의 발전을 위해 긍정적이라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박지수는 미네소타가 아닌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에 합류한다. 드래프트 직후 양팀이 트레이드를 했기 때문. 박지수는 라스베이스서의 트레이닝 캠프 참가를 위해 다음주 초 출국한다. 이번 캠프는 한국시각 30일 시작되고 시범경기가 5월7일부터 열린다. 그리고 정규리그 개막 전날인 5월18일 최종 12인 개막 엔트리가 정해진다. 만약, 박지수가 12인 엔트리에 포함되면 8월까지 열리는 WNBA 정규시즌을 소화하게 된다.
박지수는 2016년 WKBL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뽑힌 최고의 유망주였다. 1m93의 장신에 기동력도 있고, 농구 센스도 좋아 한국 여자농구 기둥이 될 가능성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데뷔 첫 시즌 신인상을 수상했고 프로 2년차인 이번 시즌 팀을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만약, 박지수그 WNBA 무대에 입성하게 되면 2003년 시애틀 스톰에서 뛰었던 정선민(현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 코치)에 이어 두 번째 WNBA 등록 한국인 선수가 된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