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은 초소형전기차 다니고에 이어 환경부의 인증을 받은 전기오토바이 2종인 듀오와 루체를 온라인 독점으로 판매한다고 밝혔다.
티몬은 시엔케이 및 에코카와 온라인 독점판매 계약을 진행하고 17일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한다. 시엔케이와 에코카는 환경부로부터 보급평가 인증을 받은 전기오토바이 제조 업체로 티몬은 각 회사의 대표 모델인 듀오와 루체를 판매하기로 했다.
전기오토바이는 일반 엔진 오토바이보다 가격이 높지만 내연기관이 없어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을 발생시키지 않기 때문에 정부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정부 보조금을 받으면 일반 엔진 오토바이와 비슷한 사양의 오토바이를 더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더불어 연료비는 일반 엔진 오토바이와 견줘 5~10% 수준이다.
배송 및 출퇴근 오토바이로 사용할 수 있는 듀오 가격은 380만원이며 정부보조금 230만원을 받아 150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출퇴근 및 통학용 전기 오토바이로 제작된 루체의 가격은 399만원이지만, 정부보조금 23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어 실제 구매가는 169만원이다. 티몬은 이번 예약판매에서 전기오토바이를 구매하면 다양한 부가 상품을 제공한다. 듀오는 배달용 바구니와 함께 뒷자석 시트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보조금 신청 등 복잡한 서류 작업은 해당 업체에서 대신한다. 티몬에서 전기오토바이 모델을 고르고, 3만원의 예약금을 결제하면 해당 모델의 제조사에서 정부보조금을 대신 신청하여 결과를 고객에게 전달한다. 고객은 정부보조금 지급 여부에 따라 상품 구입을 결정할 수 있으며, 만약 보조금을 받지 못하면 계약금은 100% 반환된다.
결제가 완료된 오토바이는 고객이 입력한 희망 배송지로 3개월내에 직접 배달된다. 시엔케이는 100여곳, 에코카는 60여곳의 A/S망이 구축되어 있으며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각 회사의 본사로 연결하면 A/S를 받을 수 있다.
한재영 티몬 최고전략책임자 (CSO)는 "초소형 전기차인 다니고는 예약자가 1000여명이 넘었을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전기오토바이 역시 인기가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배달용은 물론 통학 및 통근용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되며 앞으로도 합리적인 가격에 다양한 모빌리티를 판매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듀오는 길이 1890mm, 폭 670mm, 높이 1155mm이며 중량은 배터리 포함 110kg이다. 최고 속도는 65km/h, 완충 시(4시간) 60km를 주행할 수 있다. 루체는 길이 1810mm, 폭 650mm, 높이 1170mm로 제작됐으며 중량은 배터리 포함 115kg이다. 최고 속도 60km/h, 완충 시(4시간) 55km를 주행할 수 있다. 두 모델 모두 220V 일반 가게와 가정용 콘센트로 충전할 수 있도록 해 편의성을 높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