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팻딘이 5이닝을 채우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팻딘은 17일 광주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게임에 선발등판해 5이닝 동안 5안타를 내주고 2실점(1자책점)했다. 팻딘은 4-3으로 앞선 7회초 마운드를 김윤동에게 넘겨 승리 요건을 갖췄다.
올시즌 가장 많은 112개의 공을 던진 팻딘은 볼넷 3개를 내주면서 삼진은 6개를 잡아냈다. 직구 구속은 최고 149㎞까지 나왔다. 지난 3경기에 비해 초반 투구수가 많아 고전을 했지만, 중반부터 안정을 찾으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팻딘은 1회부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선두 안익훈을 삼진 처리한 팻딘은 김현수에게 144㎞ 직구를 던지다 좌전안타를 허용한 뒤 박용택을 볼넷으로 내보내 1,2루의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아도니스 가르시아를 2루수 땅볼, 채은성을 유격수 땅볼로 각각 막아내며 무실점으로 넘겼다.
그러나 팻딘은 1-0으로 앞선 2회초 첫 실점을 했다. 선두 유강남에게 좌전안타, 1사후 양석환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뒤 강승호에게 볼넷을 허용해 만루에 몰렸다. 이어 안익훈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한 점을 허용했다. 팻딘은 김현수를 또다시 볼넷으로 내보낸 뒤 박용택을 좌익수 뜬공으로 제압하고 가까스로 이닝을 마쳤다.
3회에도 1실점했다. 1사후 채은성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은 팻딘은 유강남 타석에서 패스트볼이 나와 3루에 몰린 뒤 유강남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오지환을 삼진, 양석환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2-2 동점이던 4회부터는 안정을 찾았다. 강승호 안익훈 김현수를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5회에는 박용택, 김용의, 채은성을 12개의 공으로 삼자범퇴로 요리내며 5이닝을 채웠다. 팀타선이 5회말 2점을 보태 4-2로 앞선 가운데 6회 마운드에 오른 팻딘은 2사까지 잘 잡은 뒤 양석환에게 146㎞짜리 몸쪽 직구를 던지다 좌중간 솔로홈런을 내주고 3실점째를 기록했다.
1승을 기록중인 팻딘의 평균자책점은 3.50에서 3.38로 조금 좋아졌다. 광주=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