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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로 오타니 선발등판 불발, 최강 보스턴 상대로 3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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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중순, 때아닌 한파로 메이저리그 경기 취소가 이어졌다.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16일(이하 한국시각) 원정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불발됐다. 경기 시작 직전에 추위로 취소가 결정돼, 캔자스시티 팬들의 항의가 빗발쳤다고 한다. 마이크 소시아 에인절스 감독은 "추운 날씨에도 경기를 할 수 있지만, 오늘은 그 정도 수준을 넘었다"고 했다. 야수의 플레이가 가능하다고 해도, 추운 날씨에 투수는 부상 위험이 크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캔자스시티 카우프만스타디움엔 고드름이 열렸다.

이날 LA 에인절스-캔자스시티전을 포함해 메이저리그 6경기 악천후로 인해 열리지 못했다. 올 시즌 22경기가 날씨 때문에 연기가 됐는데, 2000년 이후 2번째로 많은 경기라고 한다.

소시아 감독은 오타니가 다음 경기인 18일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 경기에 등판한다고 밝혔다. 17일은 경기 일정이 없는 휴식일이다.

2연승중인 오타니는 아메리칸리그 최강팀을 상대하게 됐다. 보스턴은 13승2패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고,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팀(0.867) 1위팀이다. 상대 선발 투수는 2012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데이비드 프라이스다. 올시즌 1승1패-평균자책점 2.40를 기록중이다.

오타니는 지금까지 투수로 2경기에서 2승-평균자책점 2.08, 타자로 8경기에서 30타수 11안타-타율 3할6푼7리-3홈런-11타점을 기록했다. 선발 2승 모두 같은 지구팀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상대로 거뒀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