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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스-김민수 "판정 논란? 우리는 경기에만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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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것은 신경쓰지 않고있다."

서울 SK 나이츠 선수단이 체력 싸움, 집중력 싸움에서 이겼다. SK는 16일 원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시즌 정관장 프로농구 원주 DB 프로미와의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98대89로 승리했다. 2연패 후 3연승. 이제 우승까지 1승 남았다. 오는 18일 잠실 홈에서 열릴 6차전까지 승리하면, SK는 18시즌만에 챔피언 반지를 끼게 된다.

2차전 이후 매 경기 무서운 폭발력으로 SK의 리드를 이끈 제임스 메이스는 5차전에서도 25득점-5리바운드로 맹활약 했다. 4차전에 이어 5차전 역시 3점슛 4방을 터뜨려 DB의 외곽을 무력화시켰다. 메이스는 "1차전에서 부진했는데 감독님과 팀 동료들이 믿어줬기 때문에 연습하면서 극복했다"면서 "우리 선수들끼리의 팀워크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 오늘은 정말 중요한 승리였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중요할 때마다 클러치 득점을 꽂아 넣은 김민수도 "내게는 10년만의 챔피언결정전이다. 우승까지 1승만 남아있으니 너무 기분이 좋다. 아직 안끝난만큼 긴장 안풀고 남은 경기도 열심히 하겠다. 감독님 말처럼 원주에 다시 오고싶지 않다.(7차전이 원주에서 열린다) 홈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사실 SK는 3,4차전에서 심판 판정 논란이 일어나며 이기고도 찝찝한 상황이 벌어졌다. 특히 4차전 이상범 감독에게 테크니컬 파울을 박범재 심판이 16일 KBL의 잔여 경기 출전 금지 제재 처분을 받는 등 어수선해지면서 팬들의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하지만 선수들은 오직 경기에 집중하는 상황. 김민수는 "판정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 우리는 열심히 하려고 할 뿐이고, 다른 것은 신경쓰지 않고 있다"고 했다. 메이스 역시 "농구는 어차피 팀 운동이다. 우리 팀이 똘똘 뭉쳤기 때문에 이겼던거라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체력 싸움에서 이긴 SK는 우승만 생각하고 있다. 메이스는 "6차전도 오늘처럼만 하면 될 것 같다.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며 우승에 대한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원주=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