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가 소비심리를 자극하는 독특한 셀링 포인트를 앞세우며 브랜드 경쟁력 확대에 나서고 있다. 경기불황으로 인해 위축된 소비시리를 자극하기 위한 일환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스페인식 EDM 펍 '클램'은 외국에서만 접하고 맛볼 수 있었던 스페인 요리를 경쟁력으로 내세워 인기를 끌고 있다.
신선한 해산물과 각종 야채 등을 사용해 스페인 현지의 맛을 그대로 재현했고, 유럽 감성을 그대로 옮겨놓은 감각적인 인테리어와 절로 몸을 들썩이게 만드는 EDM 음악, 그리고 독일의 프리미엄 맥주 '크롬바커'와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도 고객들의 닫힌 지갑이 열리고 있다. 특히 '클램' 문정점은 오후 10시부터 힙합 EDM 클럽으로 변모하면서 2라인 전략을 채택해 운영 중이다.
카페 띠아모는 인공색소나 감미료 등을 사용하지 않고 천연 재료를 사용해 직접 만드는 젤라또로 고객들의 소비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일반 아이스크림에 비해 공기 함유량이 적고 쫀득하고 부드러운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매일 아침 매장에서 젤라또를 직접 만들며, 제조 72시간 후 전량 폐기를 원칙도 눈길을 끈다.
피자마루는 도우에서부터 일반 피자와의 차별성을 강조하고 있다. 피자마루 도우는 녹차, 클로렐라를 비롯해 10여 가지의 곡물을 함유, 특허까지 받았을 정도로 웰빙 기능을 인정받아왔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경기불황으로 인한 소비자의 소비심리 위축은 당분간 계속 될 전망"이라며 "고객의 구매 욕구를 자극할 수 있는 메뉴와 서비스 방안 등을 외식업체들은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