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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리니스트겸 지휘자 니콜라이 즈나이더, 경기필 지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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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지휘자인 니콜라이 즈나이더가 경기필을 지휘한다.

경기도문화의전당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기획으로 마련된 '니콜라이 즈나이더 & 경기필하모닉' '공연이 오는 20일(금) 오후 8시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 21일(토) 오후5시 롯데콘서트홀에서 두 차례 열린다. 이번 공연에서는 바그너의 '뉘른베르크의 명가수' 3막 전주곡, 슈만 첼로협주곡(협연 : 문태국),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협연:이지윤), 베를리오즈 환상 교향곡 등을 연주한다.

바이올리니스트로 잘 알려진 니콜라이 즈나이더는 마린스키 극장 오케스트라와 스웨덴 챔버 오케스트라의 수석 객원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슈타츠카펠레 드레스덴, 클리브랜드 오케스트라, 뉴욕 필, 시카고 심포니 등과도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니콜라이 즈나이더는 2009년 이반 피셔가 이끄는 워싱턴내셔널심포니의 협연자로 내한한 적 있지만 지휘자로 한국 무대에 오르는 것은 처음이다.

니콜라이 즈나이더는 바그너 '뉘른베르크의 명가수', 베를리오즈 '환상 교향곡' 등 내러티브가 있는 곡들을 골랐다. 이야기를 진행해 나가는 힘은 결국 즈나이더의 정교하고 섬세한 지휘에서 나온다. 이번 경기필과의 공연에서는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기대된다.

협연 무대도 눈길을 끈다. 20일(금) 성남 공연에서는 첼리스트 문태국이 협연한다. 2014년 한국인 최초로 파블로 카잘스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하고 2017년 세계적 권위의 '야노스 슈타커상' 을 수상했다. 이번 무대에서는 슈만 첼로 협주곡을 연주한다. 21일(토) 서울 공연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이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한다. 이지윤은 다니엘 바렌보임이 이끄는 독일 명문 베를린 슈타츠카펠레의 최연소 악장으로 활동 중이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