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컨디션은 80% 정도다."
LG 트윈스 차우찬이 완벽한 투구로 선발 2승째를 챙겼다.
차우찬은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 1실점 호투로 팀의 3대1 승리를 이끌었다. 2회 상대 윤석민에게 선제 솔로포를 허용했지만, 7회까지 흔들리지 않고 KT 강타선을 막아냈다. 투구수 98개 3안타 3볼넷 4탈삼진. 직구 최고구속은 143km에 그쳤지만, 주무기 슬라이더와 커브, 그리고 포크볼로 KT 타선을 요리했다. 차우찬은 이날 승리로 KT 상대 9연승을 기록하게 됐다. 완벽한 'KT 킬러'다.
차우찬은 경기 후 "팀 연승을 이어가서 다행이다. 아직 컨디션은 80% 정도다. 경기를 하면서 점점 더 찾아가는 것 같다.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