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스타즈의 박지수가 WNBA 무대를 밟을까.
박지수가 WNBA팀에 지명을 받으면서 해외진출의 기회가 열렸다.
2018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신인 드래프트가 13일(한국시각) 미국 뉴욕 나이키 지사에서 열렸는데 여기서 박지수의 이름이 불렸다.
미네소타 링스가 2라운드 5순위, 전체 17순위로 로 박지수를 부른 것. 한국선수가 WNBA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은 것은 지난 2003년 정선민에 이어 두번째다. 당시 정선민은 1라운드 8순위로 시애틀 스톰에 뽑혔다.
박지수는 이번 신인 드래프트에 신청하지 않았음에도 지명이 돼 놀라움을 안겼다. WNBA 규정에는 드래프트 해당연도에 만 20세가 되는 비 미국인 선수는 자동으로 지명대상자가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데 박지수는 지명되자 마자 트레이드가 됐다. 미네소타가 박지수와 함께 2라운드 12순위의 카리아 로렌스의 우선 협상권을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의 3라운드 8순위 질 바르타와 내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과 바꾸기로 한 것. 만약 박지수가 WNBA 진출을 원한다면 라스베이거스와 협상을 해야한다.
라스베이거스는 지난시즌까지 샌안토니오 스타스라는 이름으로 WNBA에서 뛰었던 팀이다. 지난시즌 8승26패를 기록했고, 올해 라스베이거스로 연고지를 옮기며 새출발했다.
박지수는 지난 201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KB스타즈에 전체 1순위로 지명돼 2016∼2017시즌부터 맹활약했다. 신인왕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박지수는 2017∼2018시즌엔 전경기에 출전해 평균 35분9초를 뛰며 14.2득점, 12.9리바운드, 3.3어시스트, 2.5블록슛을 기록했다. 전체 순위에서 블록 1위, 리바운드 2위, 득점 10위를 기록하며 팀을 챔피언결정전까지 진출시켰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