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가 국내 가전 유통업계 최초로 온라인 쇼핑몰 모바일 앱에 '홍채인증 로그인' 서비스를 도입한다. 하이마트쇼핑몰 모바일 앱 '홍채 인증 로그인' 서비스를 이용하면 휴대폰 전면 카메라로 홍채 정보를 입력시켜, 스마트폰 전면 카메라를 응시하는 것만으로도 로그인할 수 있다. 지문이나 얼굴 등 기존 생체 인증 방식에 비해 도용 위험이 적어 안전하다.
'홍채인증'은 홍채를 인식할 수 있는 카메라로 눈에 적외선이 반사되는 영상을 촬영해 인식하고 본인인증을 하는 기술이다. 홍채 정보를 디지털 정보로 변환한 뒤 암호화해 스마트폰에 저장하기 때문에 개인정보 도용이나 해킹 위험이 적다. 로그인 등 본인인증이 필요할 때 카메라를 응시해 홍채를 촬영하면 미리 저장해놓은 홍채 정보와 대조해 본인인증을 할 수 있다.
하이마트쇼핑몰 모바일 앱 '홍채인증 로그인' 서비스는 홍채 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스마트폰(갤럭시S8, 갤럭시노트FE, 갤럭시노트8, 갤럭시S9 기종 이상) 사용자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본인 명의로 된 스마트폰 단말기에 홍채 정보를 저장시킨 뒤, 모바일 앱 로그인 화면에서 홍채 인식 기능을 설정하면 된다. 앱을 실행한 상태로 '홍채 ID 사용하기' 버튼을 누른 뒤 스마트폰 전면 카메라로 눈을 촬영하면 로그인할 수 있다.
'홍채인증 로그인' 서비스는 안전하고 편리하다. 로그인 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약 2초로 기존 ID·PW로그인 방식보다 1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다. 홍채의 망막 모세혈관 형태 등 사람마다 다른 생체 패턴 200여가지를 통해 식별하기 때문에 도용하기 어렵다. 사람의 홍채가 똑같을 확률은 10억 분의 1 정도다.
롯데하이마트 정성직 온라인IT팀장은 "올해 1월 지문인증, 안면인증 기술을 도입한 데 이어 이번에 홍채인증 기술을 도입했다"며, "앞으로도 롯데하이마트는 생체 정보를 활용한 간편결제 등 신기술 활용 범위를 확대해 안전하고 편리한 모바일 쇼핑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