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스마트폰 경쟁력 향상을 위해 사후관리 서비스를 강화한다.
LG전자는 지난 10일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센터' 현판식을 열고 스마트폰의 철저한 사후지원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현판식에는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황정환 LG전자 부사장(MC사업본부장) 등 최고 경영진, 센터 소속 직원들이 참석했다.
조 부회장은 "LG 스마트폰이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로 '믿고 오래 쓸 수 있는 스마트폰'이라는 신뢰를 보여야 한다"며 "항상 새 폰처럼 최적의 성능을 유지할 수도록 한치의 오차도 없이 지원으로 고객들이 안정적이고 빠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LG전자가 스마트폰의 경쟁력으로 새로운 기술을 바탕으로 한 혁신보다 스마트폰의 본질인 사용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과 맥락을 같이 한다.
LG전자는 지난달 20일부터 신속한 운영체제(OS) 업그레이드와 스마트폰 고객 케어를 위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센터'를 가동했다. 이 조직은 비정기적인 OS 업그레이드를 안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상설 조직으로 운영된다.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센터는 OS 업그레이드 이후에도 다양한 앱이나 새로운 UX(사용자경험)들이 안정적으로 구동되는지 모니터링한다. 고객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오류나 불만사항들을 즉각 조치하는 역할도 맡는다.
LG전자는 작년 12월 LG V30 OS(안드로이드 8.0 오레오) 업그레이드에 이어 LG G6도 이달 중 OS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달 LG V30S 씽큐 출시와 함께 기존 V30에 업데이트한 AI 기능 역시 조만간 다른 스마트폰에도 확대할 전망이다.
IT업계 한 관계자는 "LG전자의 최고 경영진들이 플래그십 스마트폰 G7 씽큐 출시를 앞두고 스마트폰의 본질인 사용성에 대한 부분을 강조하고 있다"며 "카메라와 오디오 등 그동안 엔터테인먼트적 요소를 경쟁력으로 내세웠다면 앞으로는 스마트폰 사후 관리 등의 사용자 위주의 편리성을 경쟁력으로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