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뿐만 아니라 최보경과 신형민까지 협력해 말컹을 잘 막았다."
최강희 전북 감독이 전술적으로 K리그 이슈메이커 말컹의 공격력을 무력화시킨 것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전북은 11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과의 2018년 KEB하나은행 K리그1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멀티 골을 쏘아 올린 김신욱의 활약에 힘입어 4대0 완승을 거뒀다.
경기가 끝난 뒤 최 감독은 '비슷한 체격조건을 가진 김신욱과 말컹의 스타일을 비교해달라'는 질문에 "말컹은 외형적인 것만 볼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훈련을 같이 하지 못해 평가하긴 어렵다. 그러나 선두에 있었기 때문에 말컹을 주의 깊게 봤었다. 잠재적인 능력은 있는 것 같다. 파고드는 능력만 키우면 좋은 선수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민재 신형민 최보경까지 협력수비를 잘했다. 위험지역에 들어오면 분산돼 지역을 지키고 협력수비를 했다. 대체적으로 짧은 시간 준비해 잘 했다"고 말했다.
이재성 대신 시즌 첫 출전한 임선영에 대해선 "기대 이상으로 자신의 역할을 잘 해줬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많은 활동량을 보여줬다. 헤딩 싸움과 몸 싸움을 잘 해줘 앞으로 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리드 선두로 올라선 것에 대해선 "일찍 올라서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지난해에도 5월 선두에 올라섰는데 팀이 경기운영과 내용이 좋지 않았는데도 선두에 올랐다. 선수들이 그런 것에 부담을 느끼지 않고 1위로 시즌을 끝냈다. 이날처럼 선수들 스스로 집중력이 높아진다. 5월 20일 월드컵 휴식기까지 매 경기 강한 집중력을 가지고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창원=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