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한고은이 SBS 월화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에서 절제된 감정의 눈빛을 선보여 시청자들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10일 방송에서 석영은 무한의 말기암 소식을 듣고 찾아와 무한을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무한을 찾아간 석영은 어디까지 알고 왔나 묻는 무한의 질문에 목이 메인 채로 다 알고 왔다고 대답했고 끝내 눈물을 보였다.
석영은 순진이 떠난 것이 무한의 병 때문 인지, 과거 악연 때문 인지 물었고, 무한은 순진이 모르게 해달라며 부탁했다. 이에 석영은 지금 당장은 옳을 수도 있지만 순진은 평생 상처로 남을 것이라며, 무한이 한마디만 해줬어도 본인도 순진도 떠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과거에 무한에게 받은 상처에 대한 말을 전했다. 이후 석영은 순진을 만나 무한의 존엄사에 대해 얘기했고, 무한을 말려 달라고 부탁했다.
이날 방송에서 한고은은 눈빛, 목소리, 표정을 통해 절제된 감정연기를 선보여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무한, 순진, 이든 등 등장 인물을 만날 때 각기 다른 감정이 담긴 대사톤과 눈빛을 보여줘 무한의 죽음을 알고 있는 석영의 마음을 대변해줬다. 특히 무한에게 다 알고 왔다고 대답하는 장면에서 '다' 라는 대사는 한마디의 말이지만 석영의 절제된 감정을 섬세한 연기력이 돋이는 대사톤과 눈빛을 통해 보여줘 극의 몰입도를 더했다.
한편, 감정이 점점 고조가 되고 있는 '키스 먼저 할까요'는 매주 월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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