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티하드스타디움(영국 맨체스터)=이준혁 통신원]"나는 단지 사네의 골이라고 말했을 뿐이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 자신을 향한 퇴장 결정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맨시티는 10일 영국 맨체스터 이티하드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17~2018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1대2로 졌다. 맨시티는 1,2차전 합계 1대5로 지면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 중 과르디올라 감독은 퇴장 명령을 받았다. 전반이 끝나고 라커룸으로 들어가는 심판에게 항의를 한 것. 전반 종료 직전 사네가 골을 넣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명백한 오심이었다. 맨시티에게는 중요한 순간이었다. 이에 과르디올라 감독이 항의한 것이었다.
퇴장 명령을 받은 과르디올라 감독은 관중석에서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만 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 나선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 상황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주심에게 사네의 골이라고 말했을 뿐이다. 그게 나를 퇴장시킨 이유"라고 설명했다. 액션이 과했던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볼이 밀너의 몸을 맞고 왔다. 왜 오프사이드냐고 주심에게 말했다"고 맞받아쳤다.
그래도 과르디올라 감독은 패배를 인정했다. 그는 "리버풀에게 축하를 보낸다. 톱레벨의 선수들이며 톱클래스의 감독이 있다. 그들은 결승까지 올라갈 자격이 있다"고 했다. 이어 "이 큰 대회에서 여기까지 올라온 우리 선수들에게도 박수를 보낸다"면서 "이제는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모든 포커스를 맞추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