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민병헌이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을 피한 것으
롯데 구단 측은 9일 '정밀 진단 결과 민병헌이 우측 대퇴이두근 1도 염좌를 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근육 손상은 없다'고 밝혔다. 민병헌은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서 4회 2사 1루 상황에서 내야안타로 출루했으나 주루 과정에서 오른쪽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해 대주자 이병규로 교체됐다. 롯데는 '근막에 약간으 염증이 보여 3일 정도 휴식과 치료를 병행하면서 추후 경과를 지켜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올 시즌을 앞두고 두산 베어스에서 롯데로 이적한 민병헌은 올 시즌 48타수 14안타 3타점, 2할9푼2리의 타율을 기록 중이다. 최근 10경기에서는 3할4푼3리의 타율로 손아섭(3할5푼4리·17안타 10타점)과 함께 롯데 공격을 이끌어왔다.
민병헌의 부상이 크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롯데도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그동안 1, 3번을 맡겼던 민병헌을 최근 5번 타자로 기용하는 타순 변화를 통해 부진 만회를 노려왔다. 민병헌은 오는 13~15일 광주에서 열릴 KIA 타이거즈와의 주말 3연전에서 복귀할 전망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