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의 13-14회 예고편이 공개됐다. 한혜진과 윤상현 사이에 오해가 더욱 깊어질 것이 예고되며 향후 전개에 관심을 증폭시킨다.
MBC 수목 미니시리즈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극본 정하연/연출 정지인 김성용/제작 ㈜넘버쓰리픽쳐스 세이온미디어/이하 '손 꼭 잡고')의 13-14회 예고편이 포털 사이트를 통해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킨다.
지난 11-12회에서 현주는 결국 남편 도영(윤상현 분)에게는 좋아하는 사람으로 인해 당신과의 삶이 지옥 같다며 잔인한 이별을, 석준(김태훈 분)에게는 뇌종양을 치료해 달라는 간절한 부탁을 전했다. 도영을 다혜에게 보내주기 위한 현주의 이 같은 선택에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이 최고조에 다다른 상황.
공개된 13-14회 예고 영상은 현주와 진태의 애처로운 투샷으로 시작된다. 진태는 딸 현주를 애틋하게 안고 있는데, 두 사람 모두 눈에 슬픔이 한 가득 차 있는 모습. 서로에게 기대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이 심금을 울리는 가운데, 현주는 "난 죽든 말든 상관 없어 샛별이는 살려야지"라며 딸 샛별(이나윤 분)을 향한 절절한 모성애를 보여주고 있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애잔하게 만든다.
석준은 현주에게 "이런 상태로는 수술 못해요 남편 분 수술 동의서 받아오세요"라고 말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현주의 건강이 악화된 것인지 궁금증을 증폭시키는 한편, 샛별이를 위해 수술을 결심한 현주가 결국 도영에게 자신의 병을 알릴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더불어 "당신 혹시 병원 다녀?"라고 묻는 도영의 모습이 보여지며 도영이 현주의 병을 알게 되는 것인지 궁금증을 높인다.
현주와 도영 사이의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질 것이 예고돼 이목을 집중시킨다. 도영이 현주와 석준의 포옹을 눈 앞에서 목격하게 된 것. 더욱이 석준이 현주를 향해 "죽은 내 아내를 살리고 싶은 게 아니야. 당신을 살리고 싶은 거지"라며 처음으로 현주를 향한 관심을 표현하는 대사가 겹쳐지며 현주-도영-석준의 위태로운 관계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향후 전개에 귀추가 주목된다. 더불어 이제껏 도영은 현주가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는 고백을 계속해서 부정해 온 바 도영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는 삶의 끝자락에서 예기치 않게 찾아온 사랑, 설레고 찬란한 생의 마지막 멜로. '손 꼭 잡고'는 매주 수목 밤 10시 MBC를 통해 방송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