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출신 신민주 경장이 "뼛속까지 경찰이다"라면서 남다른 자부심을 드러냈다.
9일 방송된 KBS1 교양 프로그램 '아침마당'의 '월요토크쇼 베테랑' 코너에서는 장남익, 김덕수, 박명은, 한종철, 신민주, 김기완 등 이색 이력의 경찰관들이 출연했다.
이날 신민주는 "전직 개그우먼이자 부천 오정경찰서 지구대 경찰 신민주다"라면서 "허경환 장도연과 함께 한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데뷔했다. 경찰관 면접 볼 때에도 면접관들을 웃겼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필기, 면접, 체력 검사 다 통과한 공채 출신 경찰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다시 무대에 서고 싶지 않냐"는 질문에 "안 그래도 많은 선배님들이 다시 방송할 것 같다는 분들이 많다. 그런데 저는 뼛속까지 경찰이다"라고 답했다. 이에 MC 오유경 아나운서는 "개그우먼 활동 당시 PD로부터 '뼛속까지 개그우먼'이라는 소리를 들었다더라"고 신민주의 재능을 언급했고, 그는 "다 과거 일이다"라고 대답했다.
신민주는 잊지 못할 사건으로 '랜선 자살소동'을 이야기했다. 그는 "자살 하려던 분을 봤다. 심폐소생술까지 해서 자살자의 호흡을 되살려 병원으로 인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음 날 아침에 퇴근해 자는데 잔상이 남았다"면서 고충을 털어놨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