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존재 많으로도 이효리와 시청자를 웃게 만들었던 '특급 알바생' 박보검. 이대로 보내기는 아깝다.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효리네 민박2'에서는 단기 아르바이트생 박보검의 마지막 모습이 그려졌다. 합류 첫 날부터 바지런히 일을 하며 '빠릿한 알바생'의 면모를 보여준 박보검은 마지막까지 흐트러짐이 없었다.
특히 이날 박보검은 예비 부부의 포토그래퍼로 나서 훈훈함을 자아냈다. 단순히 찍어주는 것에 그치는 게 아니라 뽀뽀 등 적극적으로 포즈를 주문하는 등 열정넘치는 포토그래퍼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효리를 모델로 사진을 찍어주기도 했다. 포즈를 취하면서 이효리는 박보검에게 "네가 착한 남자인 줄 알지? 넌 나쁜 남자야. 여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니까"라며 모든 여성 시청자의 마음을 대변하는 말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효리, 이상순, 윤아와 저녁 식사까지 마친 박보검은 민박집 식구들에게 아쉬운 작별의 인사를 전했다. 박보검은 이효리에게 "잘 먹고 잘 지내다 갑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고 이효리도 "또 볼 수 있음 보자. 너무 고마웠다"고 화답했다. 또한 이효리는 "누나 잊으면 안 돼. 사랑해 보검아"라고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박보검은 "절대 안잊어요"라며 마지막까지도 이효리와 시청자를 설레게 했다.
앞서 박보검은 서울 스케줄로 잠시 민박집을 비우게 된 이상순의 빈자리를 대신하기 위해 깜짝 알바생으로 등장했다. 박보검의 갑작스러운 등장에 이효리는 물론 시청자 모두 반가움 비명을 내질렀다. 박보검의 등장만으로 이효리의 얼굴에는 웃음 꽃이 폈다. 민박집에 온 손님들과 시청자들도 마찬가지였다.
박보검은 반전의 일꾼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잠시 쉴 새도 없이 일을 찾아 분주히 움직였다. 고정 알바생 윤아와도 찰진 호흡을 보여주며 훈훈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런 박보검을 짧은 단기 알바생으로만 만나기는 아까울 따름이다. "또 볼 수 있음 보자"는 이효리의 말처럼 박보검을 '효리네 민박3'에서는 '단기'가 아닌 '고정 알바생'으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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