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재킷'의 주인공은 패트릭 리드(28·미국)였다.
리드는 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435야드)에서 열린 제82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 1100만달러, 우승상금 198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언더파 71타를 기록,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리키 파울러(14언더파 274타)를 1타 차로 누르고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리드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5승이 있지만 메이저대회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까지 메이저 최고 성적은 지난해 마지막 메이저대회였던 PGA챔피언십 공동 2위였다. 마스터스와는 인연이 없었다. 2014년 처음 마스터스에 출전한 리드는 올해까지 5차례 출전하는 동안 2015년 공동 22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2번의 컷 탈락을 당한 아픔도 있다.
한편, 조던 스피스(미국)는 이날만 8타를 줄이며 맹추격했으나 3라운드까지의 성적이 아쉬웠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3위.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노린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9언더파 279타로 공동 5위에 머물렀다.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출전한 김시우(23)는 1언더파 287타로 공동 24위, 돌아온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최종합계 1오버파 289타로 공동 32위를 각각 기록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