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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월드컵 앞두고 할릴호지치 감독 전격 경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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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축구 대표팀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이 전격 경질됐다.

일본 '마이니치 신문'은 9일 '일본 축구협회 타지마 코조 회장은 할릴호지치 감독을 해임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타지마 회장은 지난 7일 직접 유럽을 방문해 할릴호지치 감독에게 해임 의사를 전했다. 일본 축구협회는 9일 오후 4시 기자회견을 통해 할릴호지치 감독의 해임과 새 감독 선임을 발표할 계획이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까지 약 2개월 남은 상황에서 이례적인 결정이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지난 2015년 3월 승부조작 혐의를 받고 해임된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의 후임으로 일본의 지휘봉을 잡았다.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에선 6승2무2패로 B조 선두를 기록했으며, 6회 연속 본선행을 이끌었다. 하지만 이후 친선 경기에서 1승2무3패로 고전했다. 월드컵을 앞두고 불안감이 커지자 경질을 결정한 것이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출신으로 선수 시절 유고슬라비아 대표를 거쳤다. 프랑스 1부 리그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감독으로선 코트디부아르와 알제리를 맡았다. 지난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선 알제리를 사상 첫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이 업적을 인정 받아 이론 감독을 맡았지만,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후임 감독으로는 니시노 기술 위원장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