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이종수가 현재 미국 LA에 머무르고있다.
지난 4일 한 제보자는 스포츠조선에 "며칠 전 LA한인타운의 한 식당에서 이종수 씨를 직접 봤다. 주인 아주머니도 저에게 탤런트 이종수가 밥 먹고 있다며 자랑식으로 얘기했던 것이 기억이 난다"고 제보했다. 앞서 이종수는 미국 출국설과 한국 거주설 등 다양한 설에 휘말려왔다. 지난 일주일 간 행방불명 상태였던 이종수에 대해 대중들 역시 걱정하고 있던 상황.
스포츠조선의 확인 결과 이종수는 지난달부터 LA에 머물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식당의 관계자는 스포츠조선에 "이종수 씨가 지난 21일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갔다"며 "당시에는 우리에게 '여행을 온 김에 식당에 들렀다'며 '맛있게 잘 먹었다'고 인사를 한 뒤 벽에 붙일 사인까지 해주고 갔다. 사인에 날짜가 적혀 있어 이종수 씨가 왔던 날짜도 정확하다. 지난달 21일이다"고 해당 사실을 확인했다.
그러나 그날 이후 해당 식당을 다시 찾지는 않았다. 이종수는 당시에도 식당 직원들에게 "여행을 온 것"이라고 말했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식당 직원들 역시 여행을 오는 한국인, 연예인들이 많아 별다른 이상한점을 발견하지는 못했다는 설명이다. 또 불안해보이는 모습 또한 발견되지 않았다고. 현재 이종수는 그 이후로도 계속해서 행방불명 상태이며 사기혐의로 피소된 후로도 8일이란 시간이 지났다.
지난 4일 국엔터테인먼트는 실종신고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지속적으로 연락이 닿지 않을 시, 이종수를 찾을 수 있는 방법은 '실종신고'뿐이기 때문. 이종수가 미국으로 출국했던 기록 등을 찾기 위해서는 실종신고가 필수적인 상황이지만, 소속사 측은 이종수를 찾기 위해 다른 방법의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실종신고는 아직이란 얘기다.
이종수는 지난달 28일 지인 A씨의 돈을 편취한 혐의로 경찰에 피소된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24일 A씨 지인의 결혼식 사회를 봐주기로 약속하고 결혼식 전날 계좌로 돈을 입금 받았으나, 결혼식 당일 잠적한 뒤 휴대전화를 꺼둔 채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이에 이종수의 연예활동을 지원했던 국엔터테인먼트는 그가 피소됐던 사건에 대해 보상을 했고 고소도 취하됐다. 현재는 이종수가 고소 사건에 대해 해명과 사과를 하지않거나 연락이 닿지 않는다면 이종수의 매니지먼트 업무에서 모든 지원을 끊겠다는 통보를 했다.
국엔터테인먼트는 이종수와 지난 2005년부터, 13년간 함께했던 회사로 전속계약 계약서 한 장 없이 이종수의 일을 돌봐왔다. 국엔터테인먼트는 이종수에 대한 공식입장으로 "지원을 끊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여전히 그를 찾고 기다리는 중이다. 관계자는 "그래도 사람과 사람의 일인데 어떻게 바로 인연을 끊을 수 있겠느냐. 최대한 이종수를 찾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는 중이다"고 했다.
이종수는 지인의 결혼식날이던 24일 이전부터 이미 미국에 있던 상황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추가적 목격담은 등장하지 않은 상태로 그의 전화기도 여전히 꺼져있으며 개인 메신저 역시 삭제됐다. 자취를 감춘 이종수의 행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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