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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소라게 박상면, 특유의 매력으로 '유쾌 바이러스' 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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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지난 1일 방송된 '복면가왕'에서는 맹렬한 기세로 3연승에 성공한 가왕 '동방불패'에게 도전하는 새로운 복면 가수 8인의 듀엣곡 대결이 펼쳐졌다.

8인의 복면 가수가 자신들의 음색으로 스튜디오를 가득 채운 가운데, 이문세의 '붉은 노을'을 남녀 듀엣곡으로 완벽하게 재탄생시킨 '가리비'와 '소라게'에 시선이 집중되었다. 뚝배기를 연상시키는 건장한 풍채에 어울리는 굵직한 성량으로 노래를 소화한 '소라게'의 정체는 데뷔 30년 차 베테랑 배우 박상면이었다. 반가운 얼굴의 등장에 판정단 모두가 환호하며 그를 반겼다. 박상면은 본인 특유의 유쾌함으로 무대를 이끌며 탈락곡 남진의 '님과 함께'로 분위기를 한층 돋웠다. 그뿐만 아니라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이덕화' 성대모사와 '스티비 원더' 모창으로 '개마에' 김구라의 극찬을 받으며 유쾌한 에너지로 무대를 가득 채웠다.

한편 듀엣곡으로 신승훈의 '미소 속에 비친 그대'를 열창한 '양파맨'과 '버섯돌이'는 상반된 음색을 조화로운 하모니로 풀어내 판정단을 매료시켰다. 유영석에게 "소박한 시인의 밥상처럼 담백하게 노래를 불렀다."라며 칭찬받았지만, 3표 차로 아쉽게 가면을 벗은 '양파맨'은 홈쇼핑계의 엑소 이민웅이었다. 구수한 전라도의 느낌이 물씬 나는 발음과 허당미 가득한 개인기로 배우, 운동선수, 개그맨 등 다양한 추리를 받았던 그의 진짜 모습에 모두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절친 김호영과 김구라, 레이디제인마저 양파맨의 정체가 쇼호스트 이민웅일 거라곤 상상조차 못 했다며 혀를 내둘렀다. 무대를 마친 이민웅은 즉석에서 본인의 '양파맨' 가면 판매 시범을 보이며 프로 쇼호스트의 능력도 뽐냈다.

쥬얼리의 'Super star'를 선보인 '물랑루즈'와 '데이지'는 파워풀한 가창력과 무대매너로 스튜디오에 활력을 더했다. 비트가 강한 노래에서도 부드럽게 귀에 감기는 목소리라며 호평을 받은 '데이지'의 정체는 실력파 걸그룹 스피카 출신의 양지원이었다. 그녀의 등장에 판정단 모두 반가워했다. 특히 '데이지'의 정체를 스피카의 박나래로 예상했던 세븐틴 승관은 양지원에게 스피카의 오랜 팬이었음을 밝혀 훈훈함을 자아냈다. 네티즌들 또한 "정말 보고 싶었다.", "노래를 저렇게 잘하는 줄 몰랐다."며 그녀의 실력을 칭찬했다. 가면을 벗은 양지원은 "준비 기간이 길어지다 보니 사람이 쫄보(?)가 됐었는데 오늘 '복면가왕'에 출연하게 되어 자신감을 회복했다.", "앞으로 좋은 가수가 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혀 큰 응원의 박수를 받았다.

이외에도 "목소리 컨트롤을 자유자재로 한다.", "무대를 많이 서 본 자신감이 느껴진다."라는 호평을 받으며 로커, 래퍼, 인디 가수 등 다양한 장르의 실력파 인물로 추리되었던 '오락부장'은 멜로디만 들어도 전 국민이 아는 멜로디 "별빛이 내린다. 샤랴랄라랄랄라"의 주인공 밴드 안녕바다의 나무였다. 10년째 인디계를 주름잡고 있지만 공연 위주의 활동으로 아쉽게도 방송에서 잘 볼 수 없는 그의 등장에 많은 사람들이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탈락곡으로 데이브레이크의 '좋다'를 본인만의 감성 보이스로 빚어낸 그는 프로 가수답게 "많은 사람이 '별빛이 내린다'가 짧은 CM 송인 줄 아는데 4분짜리 곡이다. 꼭 다 들어봐 줬으면 좋겠다."라며 깨알 홍보도 잊지 않아 웃음을 자아냈다.

3연승 가왕 '동방불패'와 그녀의 질주를 멈추기 위해 등판한 실력파 복면 가수 4인! 과연 이들은 화염처럼 무서운 기세로 뻗어 나가는 '동방불패'를 진압할 수 있을 것인지? 그 결과는 오는 일요일(4월 8일) 오후 4시 50분 '복면가왕'에서 확인할 수 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