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같이 살래요' 유동근과 장미희가 재회했다.
1일 방송된 KBS 2TV '같이 살래요'에서는 박효섭(유동근)과 이미연(장미희)이 정자 앞에서 재회했다.
이날 박효섭와 동생들은 박선하(박선영)가 차경수(강성욱)에게 프러포즈를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는 기쁨의 미소를 지었다.
앞서 우아미(박준금)는 박선하와 차경수를 갈라놓기 위해 회사로 찾아갔지만, 동생이 해아물산 며느리라는 말에 마음을 고쳐먹었다.
우아미는 선하의 동생이 결혼할 때 한 몫 해줄거라고 기대하며 갈등을 예고했다.
박효섭은 "여보, 선하한네 결혼할 남자가 있다네. 좋을 줄 알았는데 어떻게 이렇게 허전하지?"라며 혼잣말을 했다.
한편 박현하(금새록)는 일감이 없다는 박효섭에게 저번에 그 손님(이미연)에게 사과하고 다시 수제화 주문을 받자고 권했다.
이에 박효섭은 이미연에게 전화를 걸어 "자리에 못가서 정말 죄송하다. 지금까지 손님과 약속을 한 번도 어긴 적 없다. 예상치 못한 사람을 만나 그렇게 됐다"라고 사과했다.
이미연은 과거 박효섭과의 일을 떠올렸다.
이미연(정채연)은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 결혼하기 싫다며 박효섭과 도망치려 했다. 그러나 그 자리에는 박효섭이 아닌 아버지가 찾아왔던 것.
이미연은 "손님에겐 어긴 적 없는 약속, 나에겐 어겼다. 늦었다"라며 사과를 거부했다.
그 시각 박유하(한지혜)는 채희경(김윤경)이 채은수(서연우)의 어린이집 등원을 막아서자 울분을 토했다.
특히 박효섭과 상가 주민들은 독촉장이 날라오자 당황스런 표정을 지었다.
가족들 모두 박효섭이 빚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걱정을 쏟아냈다.
재개발 사업 설명회 당일, 이미연은 옛 동네에 아직까지 정자가 남아있다는 말에 정자로 향했다.
이미연은 그곳에서 박효섭과 재회했다.
박효섭은 "미연아, 너 어떻게. 몸은 괜찮아?"라며 이미연과 그의 아버지의 추억을 대신해서 회상했다.
이후 이미연은 양대표(박상면)에게 "여기서 태어났고, 여기서 자랐다. 아버지가 부도나고 빚쟁이들이 오기 전까지 여기는 전부 내 세상이었다"며 "남은 거 하나 없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남은게 있네요"라고 말했다.
얼마 뒤 이미연은 재개발 사업 설명회로 향했고, 문 앞에서 박효섭의 "그깟 돈으로 사람을 사지로 모는 지 얼굴하면 보자 그래"라는 말에 머뭇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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