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배우 한선화의 아련한 마음이 안방극장을 물들였다.
지난 31일 방송된 MBC 주말 특별기획 '데릴남편 오작두'에서는 은조(한선화 분)가 오혁(김강우 분)을 잊지 못하고 있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한선화는 에릭조(정상훈 분)와의 대화를 하면서도 '혁이 오빠'를 떠올렸다. 순간순간 오혁이 떠올라 생각은 계속 복잡해지고, 씁쓸한 마음은 배가 됐다.
한선화는 연습실에서 승주를 만나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남기기도 했다. 아무것도 모르고 의욕만 앞선 승주와 얽히고설킨 관계가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후 한선화는 함께 연주를 하기로 한 아이들을 살뜰히 챙겼다. 아이들에게 욕심만 부리는 에릭조를 만류하며 한선화는 아이들까지 자신이 책임지겠다고 말하는 등 따뜻한 면모를 보였다.
특히 한선화의 눈빛연기는 캐릭터의 마음을 고스란히 대변해줬다. 눈빛에는 한때 자신을 사랑했던 남자를 이제는 잃어버린 그녀의 공허한 슬픔이 담겨 있다. 안타까운 사랑 이야기에서 흘러나오는 아련하고 서운한 눈빛이 있는 한편, 문득문득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는 눈빛으로 의뭉스런 분위기를 풍기기도 했다.
가야금을 대할 때면, 그 눈빛은 조금 달라지는 것처럼 보인다. 가야금에 대한 열정과 자부심이 느껴졌다. 그리고 가야금을 타고 있는 아이들이 그저 기특하게만 느껴져 진심으로 대했다.
이처럼 한선화는 적재적소에 알맞은 맞춤연기를 펼치고 있다. 극적 긴장감을 안기는 역할까지 제대로 했다. 초반부터 캐릭터에 대한 몰입도와 호평을 이끈 만큼 앞으로의 이야기에도 계속해서 기대감이 쏠린다.
한편 한선화 주연의 '데릴남편 오작두'는 매주 토요일 오후 8시4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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