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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⑤]신하균 "결혼 포기 안했다, 앞날은 모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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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신하균의 자신의 성격에 대해 이야기 했다.

20년 경력을 자랑하는 '바람'의 전설 석근(이성민)과 뒤늦게 '바람'의 세계에 입문하게 된 매제 봉수(신하균), 그리고 SNS와 사랑에 빠진 봉수의 아내 미영(송지효) 앞에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제니(이엘)가 나타나면서 걷잡을 수 없이 꼬이게 되는 상황을 그린 어른들의 코미디 '바람 바람 바람'(이병헌 감독, 하이브미디어코프 제작). 극중 어쩌다보니 바람의 신동이 된 봉수 역을 맡은 신하균이 28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가진 라운드 인터뷰에서 개봉을 앞둔 소감과 영화 속 비하인드 에피소드를 전했다.

극중 봉수는 아내 미영과 함께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운영하며 바람이라곤 불지 않는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 지극히 평범한 남자. 집 밖에서도 집 안에서도 무능력한 봉수는 어느 날 매제 석근의 소개로 제니를 만나게 되고 제니의 적극적인 애정 공세로 뒤늦게 바람의 세계에 입문하게 된다.대체불가한 충무로 대표 배우로 드람, 멜로, 액션, 코미디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자신만의 독보적인 존재감을 입증해온 신하균. 전작 '7호실'을 통해 괴팍한 성격의 DVD 사장 역을 맡아 리얼한 코미디 연기의 진수를 보여준 그는 '어른 들의 코미디'인 이번 작품에서 찌질하고 소심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봉수 역을 맡아 또 다른 색깔의 코미디 연기를 펼치며 '神하균 표' 코믹의 진수를 보여준다.

이날 신하균은 '하균 선배님은 말은 안한다'는 동료 배우들의 평가에 대해 "워낙에 말이 없다. 주변에서 먼저 말을 안결면 말은 안한다. 그냥 수동적으로 따라가는 편이다. 전화도 잘 안하는 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알고보면 만만한 형'이라는 이병헌 감독의 평가에 대해서는 "만한 형은 맞는 것 같다"며 웃었다. 이어 "워낙에 평소에 말이 없는데, 가만히 있으면 아무래도 그렇게 보이는 것 같다. 잘모르겠다"며 웃었다.

결혼에 대한 질문에 "결혼을 아직 포기한 건 아니다. 앞날은 모른다고 생각한다. 또 되면 하는 거 아닌가"고 말한다.

한편, '바람 바람 바람'은 '힘내세요 병헌씨'(2012), '스물'(2014)를 연출한 이병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성민, 신하균, 송지효, 이엘, 장영남 등이 출연하며 4월 5일 개봉한다.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