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송은이가 46세 싱글라이프 이유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27일 방송한 'SBS 불타는 청춘'은 송셀럽 송은이와 함께한 충남 서산편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늘 '맏언니' 이미지였던 송은이는 남몰랐던 여성미와 막내미를 풍기며 청춘들의 사랑을 받았다. 또한 자신의 이상형과 결혼이 늦어진 이유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아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날 송은이는 "마지막 연애가 언제였냐"는 '불타는 청춘'의 공식 질문에 "그런 무례한 질문이 공식질문이냐"며 난색을 표하다 "지금이 몇세기죠? 그럼 마지막 연애는 20세기 때"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그녀는 그 이유에 대해 "마음이 있는데 노력은 안했던 것 같다. 소개도 받고 해야하는데 마음만큼 연애에 부지런하지 못했던 것 같다. 나이가 들어 사람을 만나려다보니 생각이 많아지더라"라고 설명했다.
또한 호감을 갖고 만났던 사람들과의 실제 연애 경험도 고백했다. 송은이는 "좋은 마음으로 만난 분들은 저에게 성급했다"며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하길 원하셔서 부담스러웠다"고 말했다. 그녀가 46세까지 싱글로 지내는 이유에는 성급한 결혼에 대한 거부감도 있었다.
송은이는 원하는 이상형에 대해 "오빠들하고 자주 어울리다보니 오빠들이 좋았던 것 같다. 제가 늘 모든 것을 리드하는 입장이다보니 어떤 일이든 믿고 그대로 따를 수 있는 남자가 좋다"고 말했다.
"시간이 지나니까 주변에 동료들이나 편한 친구들과 놀러가고 편해지더라"는 송은이는 "가까운데서 인연을 만날 수 있다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저를 오랫동안 잘 알고 있을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운명같은 인연을 기대했다.
이날 송은이는 알뜰살뜰 장보기부터 민첩한 부엌 보조, 사람들을 웃음으로 아우르는 남다른 포용력으로 최강 존재감을 선보였다.
송은이는 "메인 요리사 역할을 못한다"며 강수지와 박선영의 보조를 도맡으며 꼼꼼한 재료손질부터 말끔한 설거지까지 재빠르게 해내며 야무진 식사준비로 여성미를 뽐냈다.
그런 송은이를 남다른 눈으로 바라보는 사람이 있었으니 대학 때부터 20년 동안 인연을 이어온 야구해설가 박재홍. 서로 죽고 못사는 사이라던 두 사람은 여행지에서 마주하며 살짝 어색해했지만, 송은이가 "언제왔어. 여기와서 찾았어"라고 하자 박재홍이 "보고 싶었구나"라고 답변하며 20년지기 절친 케미를 선보였다.
박재홍은 송은이에 대해 "남의 이야기 잘 들어주고, 배려심이 많은 사람"이라고 평하며, 부엌에 있는 송은이의 모습에 "송은이가 요리하는 모습이 최초로 공개되는 것 아니냐"고 관심을 보였다.
그날 밤 첫 저녁 시간. 송은이는 "이상형이 어떤 사람이냐"는 김국진의 질문에 송은이는 "듬직한 스타일이 좋다"고 답해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하지만 박재홍을 '듬직 스타일'로 모는 청춘들에게 "재홍이는 훌륭하다. 하지만 20년지기 친구일 뿐"이라고 선을 그어 박재홍을 아쉽게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김국진이 송은이의 '볼링' 말 한 마디에 통나무를 볼링공으로 변신시키는 집념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김국진은 예비신부 강수지의 도움을 받아 6시간 이상 공을 들여 통나무를 깎고 또 깎은 끝에 볼링공으로 만들었다. 청춘들은 논두렁에 장판을 깔아 볼링장을 만들고 장작으로 볼링핀을 세우고, 김국진이 만든 볼링공으로 치열한 볼링 대결을 펼쳐 웃음을 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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