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욘테 버튼(DB)은 독하다.
28일 1차전이 끝난 원주종합체육관. 디욘테 버튼은 경기 인터뷰를 마친 뒤 곧바로 휴식을 취하지 않았다.
공을 가볍게 드리블한 뒤 이내 자유투 연습을 하기 시작했다.
이유가 있다. 1차전 버튼은 맹활약을 했다. 26득점, 12리바운드를 했다. 그런데 자유투 성공률이 좋지 않았다. 9개를 시도 5개를 성공시켰다. 56%에 불과했다.
그런 날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버튼은 만족하지 않았다. 계속 자유투 연습을 했다.
숙소 체육관도 있었지만, 2차전이 열리는 곳에서 연습을 했다. 자유투가 들어가지 않으면 "아~"하고 비명을 지르기도 했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 "이겨서 좋지만, 실책이 너무 많았다. 고쳐야 한다"고 했다. 옆에 인터뷰를 하던 두경민도 동의했다.
버튼은 "정규리그와 달리 신경전을 많이 펼친다. 심판들에게 콜을 잡아달라고 징징(crying이라는 표현을 씀)거리기도 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똑같다. 농구만 하면 된다"고 했다. 원주=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