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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찬규 5⅓이닝 3실점, 팀에 첫승 안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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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4선발 임찬규가 시즌 첫 등판서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이며 호투했다.

임찬규는 2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5⅓이닝을 4안타 3실점으로 막았다. 임찬규는 7-3으로 앞선 6회말 1사 1루서 좌완 최성훈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팀이 연패중인데다 시즌 첫 선발등판이라는 부담 속에 제구가 다소 흔들리기는 했지만, 위기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홈런으로 점수를 줬을 뿐 위기에서 집중타를 피하는 노련미를 발휘했다. 투구수는 97개, 볼넷 5개와 사구 1개, 탈삼진 3개를 각각 기록했다.

타선이 1회초 4점을 먼저 뽑아 홀가분한 상황에서 1회말 마운드에 오른 임찬규는 첫 타자 이정후를 1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하지만 마이클 초이스에게 좌중간 2루타를 내준 뒤 서건창과 박병호를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며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임찬규는 다음 타자 김하성을 스트라이크를 연속 3개를 꽂아 루킹 삼진으로 잡아냈다. 이어 고종욱을 109㎞짜리 느린 커브로 1루수 땅볼로 처리,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선두 김민성을 우전안타로 내보낸 뒤 임병욱을 우익수 플라이, 박동원을 136㎞짜리 직구로 2루수 병살타로 막아냈다.

임찬규는 3회 실점을 했다. 1사후 초이스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서건창을 2루수 땅볼로 잡았지만, 박병호에게 좌월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볼카운트 2B2S에서 던진 121㎞짜리 체인지업이 밋밋하게 떨어지는 실투가 됐다. 임찬규는 7-2로 앞선 4회에도 2사후 임병욱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내주며 추가 실점을 했다.

임찬규가 경기운영능력을 발휘한 것은 5회였다. 선두 이정후를 볼넷, 초이스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 무사 1,2루의 위기에 몰린 임찬규는 다양한 볼배합으로 상대 클린업트리오를 모조리 범타로 돌려세웠다. 서건창을 122㎞짜리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고, 박병호는 105㎞ 커브로 유격수 뜬공, 김하성은 108㎞짜리 커브로 2루수 땅볼로 물리쳤다.

임찬규는 6회 선두 고종욱을 풀카운트 끝에 볼넷으로 내보낸 뒤 김민성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어 등판한 최성훈이 후속 두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 LG는 4점차 리드를 그대로 지켰다. 고척=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