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이민우가 안정감있는 피칭으로 4선발로서 합격점을 받았다.
이민우는 2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서 선발등판해
김기태 감독이 경기전 "5,6이닝을 던진다는 생각으로 마운드를 준비하겠다"라고 말하며 이민우의 호투를 기대했는데 이민우가 그 기대를 충족하는 좋은 피칭을 했다. 6이닝 동안 8안타 4탈삼진 4실점. KIA 타선이 삼성 고졸루키 양창섭에게 막혀 0-3으로 뒤진 상황에서 교체돼 패전투수의 위기에 몰렸지만 충분히 자신의 기량을 발휘했다.
1회초 선두 박해민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도루를 허용해 1사 3루가 된 상황에서 3번 구자욱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줘 불안하게 출발했다. 2회초에도 1사후 볼넷과 연속 2안타를 맞아 또 1실점. 하지만 이후 안정된 피칭을 했다. 3회초엔 1사 1루서 5번 강민호에게 유격수앞 병살타로 잡아냈고, 4회초엔 처음으로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5회초에도 선두 9번 강한울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이후 3명의 타자를 모두 범타로 잡아냈다. 6회초 강민호에게 솔로포를 맞은 것이 아쉬웠지만 이후 무안타로 추가실점이 없었다.
7회초까지 마운드에 올라 강인한 모습을 보였지만 선두 김헌곤에게 안타를 맞은 것이 아쉬웠다. 9번 강한울에게 볼카운트 2S에서 임기준으로 교체됐다. 이후 2사 2루서 김상수의 좌전안타로 김헌곤이 홈을 밟아 이민우의 실점은 4점으로 늘어났다.
총 95개의 공을 뿌렸고, 직구 최고 구속은 145㎞.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