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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지 않고 빌려쓴다” 합리적인 소비자들의 선택, ‘렌탈 서비스’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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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지 말고 빌려쓰세요"

'가성비'를 따지는 소비자들의 구매 습관이 바뀌고 있다. 소형 생활 가전 위주이던 렌탈 서비스가 일상 속 다양한 제품군으로 확장되면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신제품을 일정 기간 빌려쓰는 렌탈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렌탈 서비스 시장의 향후 성장 가능성을 묻는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5.8%가 '앞으로 소유보다 사용 가치가 더욱 중시될 것이다'고 답했다. 10명 중 8명은 '기회가 되면 내가 원하는 제품을 렌탈 서비스로 이용해볼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렌탈 서비스 품목이 침대나 가구부터 냉장고, 커피머신, 안마의자, 건조기 등 일상 속 전 영역으로 확대됐으며, 1인 가구나 비혼족의 증가 등으로 대여를 통해 트렌드에 맞는 필요 물품을 합리적으로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었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실제 많은 소비자들에게서 렌탈 가전을 통해 먹고, 자고, 즐기고, 꾸미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 스위스 명품 커피머신 브랜드 유라(JURA), 렌탈 서비스 시행 후 30~40대 소비자 문의 늘어

1인당 연간 500잔이 넘는 커피를 마시는 우리나라에서 커피머신은 가정 내 필수품이 됐다. 여론조사기관 마크로밀 엠브레인 조사에 따르면 2017년 가정이나 회사에서 커피머신을 이용하는 사람이 47.2%로, 2014년 35%와 비교해 늘어나고 있다. 문제는 카페 퀄리티의 스페셜티 커피를 집에서 즐기려는 사람들에게 고가의 커피머신을 구매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스위스 프리미엄 전자동 커피머신 브랜드 유라(JURA)는 렌탈 서비스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들의 진입 장벽을 낮췄다. 실제 유라(JURA) 커피머신의 경우 렌탈 서비스 실시 후 구매 연령대가 50~60대에서 30~40대로 낮아지고 있다. 유라 코리아 관계자는 "고가의 명품 커피머신으로 커피 애호가들 사이에서 이름 높았던 유라 커피머신을 렌탈 서비스 시행 후 커피를 좋아하는 직장인, 30~40대 소비자들의 문의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 부피 크고 가격 비싼 가구나 가전도 렌탈로 부담없이 이용하는 추세

침대나 식탁, 냉장고 등 부피가 커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가구나 가전에도 렌탈 바람이 불고 있다. 한 번 구매하면 10년 이상 사용하고 새 제품을 찾던 트렌드가 구입 대비 비용 절감이 가능하며 필요한 기간만큼만 사용할 수 있는 렌탈 서비스로 바뀌는 추세다. 고품질 매트리스 브랜드로 국내에 알려진 퍼니스템의 '사일런나잇'의 모션베드는 리모컨 또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작동해 원하는 각도로 침대를 아래, 위로 올리고 내리는 동작이 가능한 전동침대다. 숙면을 통해 집중력 향상을 원하는 중고등학생들이나 부모님을 위한 효도 선물로 모션베드를 찾는 사람들이 부담없는 월 정액 렌탈 서비스를 이용한다. 미세먼지가 심각해지면서 집집마다 필수품이 된 공기청정기나 집먼지 진드기까지 잡아주는 청소기, 음식물쓰레기 처리기, 의류건조기 등도 렌탈 서비스로 필요한 기간만큼 합리적인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 렌탈 서비스 이용 시 제공되는 혜택 꼼꼼히 챙겨야 알뜰 소비자

소비 트렌드가 렌탈 서비스와 함께 변화면서 이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쇼핑몰도 늘고 있다. 렌탈 업계 최초로 제휴카드 혜택 및 렌탈 전문 프로그램 서비스를 시작했던 모두렌탈은 홈쇼핑 방송을 통해 소개된 다양한 렌탈 제품을 한 눈에 살펴보고 구매할 수 있도록 모두렌탈몰을 오픈했다. 렌탈 서비스 이용 고객들이 모두렌탈몰을 통해 소모품을 구입하거나 할인된 가격으로 일반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모두렌탈몰에서는 스위스 전자동 커피머신 브랜드 유라 E7 커피머신과 수제 원목 가구, 초음파 세척기 이지더블유 등 다양한 가전 및 가구 제품과 미용기기, 펫케어 등 30종 이상의 제품을 홈쇼핑 방송과 동일한 렌탈 조건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소모품 구입도 가능하다.

모두렌탈 관계자는 "필요한 기간만큼 입소문 난 좋은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빌려 쓰려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렌탈몰을 찾는 이들도 많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가전 제품군 렌탈 서비스를 통해 많은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