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이순재가 "인도네시아 로케이션 진행, 날씨도 도왔다"고 말했다.
27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휴먼 영화 '덕구'(방수인 감독, 영화사 두둥·곰픽쳐스 제작)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가진 것은 없지만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최고의 것과 최선의 방법으로 손주들을 키우려고 노력하는 덕구 할배 역의 이순재, 아직 이별을 모르는 일곱살 사고뭉치 손자 덕구 역의 정지훈, 덕구의 동생 덕희 역의 박지윤, 그리고 방수인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순재는 고령의 나이에 인도네시아 로케이션을 진행한 것도 언급했다. 그는 "실제 인도네시아를 찾아가 로케이션을 진행했다. 그 장면은 잔잔하지만 내게 큰 감동을 줬다. 촬영 당시 장마철인데 우리 촬영 때는 비가 안왔다. 촬영이 끝나면 비가 왔는데 그 정도로 날씨가 도와줬다. 다문화 가족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은데 우리 모두 식구라고 생각하고 있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인 것 같다"고 곱씹었다.
한편, '덕구'는 어린 손자와 살고 있는 할아버지가 자신에게 주어진 삶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음을 알게 되면서 세상에 남겨질 아이들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순재, 정지훈, 장광, 성병숙, 차순배 등이 가세했고 방수인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이다. 오는 4월 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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