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같이 살래요' 한지혜가 참았던 분노를 터뜨렸다.
25일 밤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에서는 희경의 태도에 폭발한 유하(한지혜)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효섭은 은수(서연우)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온 유하에게 "원래 갈 데 없으면 오는 데가 집이다. 잘 왔다"며 따뜻하게 감싸줬다.
미연(장미희)은 어릴 적 살던 동네를 매입하기 위해 이사장 찬구(최정우)의 사업 투자 부탁을 거절했다. 이에 문식(김권)은 다시 그 동네를 찾았고, 효섭과 재형(여회현)에게 차례대로 당했다. 문식은 재형에게 복수하기 위해 그를 자신의 회사로 입사시킬 계획을 세웠다.
효섭은 유하에게 서운한 감정이 있다는 선하(박선영)에게 유하가 울었다는 사실을 밝혔다. 효섭은 "유하가 울었다. 그 녀석 우는 거 보니까 나도 마음이 안 좋다. 너도 알지 않냐. 그 녀석이 아무리 힘들어도 힘들다고 말 한마디 내색하는 녀석이 아니지 않냐. 네가 언니 아니냐"고 말했다. 이에 선하는 "알았다"고 답했다. 이후 선하는 집 밖에서 페이닥터 자리를 알아보며 일자리를 찾는 유하와 만났다. 선하는 "일 시작하고 자리 잡으면 나가겠다"고 말하며 자존심을 챙기는 유하에게 마음에 없는 모진 말을 내뱉으며 속상해했다.
첫눈이 오는 날, 효섭과 미연은 서로를 떠올렸다. 미연은 상가 거리를 매입하기 위해 동네를 들렀다가 효섭을 발견했고, 놀란 마음에 급하게 피했다. 미연은 가족과 함께 있는 효섭을 바라보며 "네가 왜 거
어"라고 혼잣말했다.
유하는 두고 온 은수의 건강검진표를 받으러 병원에 갔다가 은태(이상우)와 재회했다. 유하는 환자에게만큼은 한없이 인자하고 열정적인 은태의 모습에 의사로서 호감을 느꼈다. 이후 유하는 희경(김윤경)으로부터 친자 검사 결과가 나왔다는 말을 듣고 만나러 갔다. 희경은 은수와 성운(황동주)이 친자 관계가 아니라는 사실에 분노하며 "네 애는 네가 알아서 키워라. 너나 네 애가 우리 집안하고 얽힐 일 하나라도 만들면 그땐 각오해라"라고 경고했다. 유하는 아무런 대꾸도 하지 못한 채 눈물만 흘렸고, 성운을 만나러 갔다. 그러나 성운은 유하에게 "나한테 문제 있다고 말했냐. 우리 회사 조카 딸한테 전부 넘어갈지 모른다. 우리 아버지 알지 않냐. 뭐든 자기 핏줄 아니면 안 된다는 거"라고 발악했다. 이에 유하는 "결국 당신한테 제일 중요한 게 그거냐"며 "아무 말도 안 했다. 그냥 당신 누나 하는 대로 가만히 있었다. 은수 보내주겠다는 약속은 지킬 거라고 믿겠다"며 돌아섰다.
희경은 유하의 집 앞으로 찾아가 선하와 만났다. 희경은 선하에게 유하가 외도했다고 말하며 "그 집 가족들 박선하 씨가 알아서 정리해라. 감히 우리 집에, 내 동상한테 들러 붙거나 귀찮게 하거나 언론에 떠들거나 조금이라도 일 새어나가게 만들면 그땐 당신 동생, 가족 모두 길 거리에 나앉게 만들어 주겠다. 그 천박하고 추접한 계진애도 알아서 단속해라"라고 소리쳤다. 이어 "박유하한테 입도 뻥긋 말고 조용히 살라고 해"라고 경고했다. 이에 선하는 무릎까지 꿇으며 "그런 애 아니다"라고 애원했고, 뒤늦게 이를 알고 두 사람이 있는 곳으로 찾아온 유하는 "내가 건드리지 말라고 했지. 그럼 나도 더 이상 못 참는다고. 우리 가족 건드리지 말라고 했잖아"라고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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