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팀 킴)이 세계컬링 챔피언십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미국에 발목이 잡혔다.
한국은 24일 밤(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노스베이서 벌어진 미국과의 2018년 세계 여자 컬링 챔피언십 6강 대결서 3대6으로 졌다.
한국은 이번 대회 예선서 미국에 9대8 승리했다. 한국은 예선 3위(8승4패)이고, 미국은 6위(6승6패).
한국은 스킵 김은정, 김경애(서드) 김선영(세컨드) 김영미(리드)가 출전했다. 김초희는 후보. 미국은 스킵 제이미 싱클레어가 이끌었다.
빨간 스톤을 잡은 한국은 후공한 1엔드, 1점을 뽑아 먼저 리드를 잡았다. 미국은 후공한 2엔드 1점을 얻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후공으로 나선 3엔드, 한국은 블랭크 엔드(두 팀 모두 무득점)를 만들었다. 4엔드에도 후공을 유지하기 위해서 였다. 한국은 4엔드 1점을 획득, 2-1로 다시 앞서 나갔다. 한국은 5엔드 1실점, 다시 2-2 동점이 됐다.
한국은 후공으로 나선 6엔드 의도적으로 블랭크 엔드를 만들었다. 7엔드도 후공을 유지했다. 그렇지만 한국은 7엔드 스틸(선공 팀이 점수를 가져가는 것)을 당해 1점을 내주며 2-3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한국은 후공해 8엔드 1득점, 3-3 다시 동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국은 선공한 9엔드 김경애가 호그라인 반칙까지 범하면서 흔들렸다. 한국은 9엔드 대량 실점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한국은 10엔드 뒤집기는 어려웠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을 비롯 캐나다 스웨덴 러시아 체코 미국 등 총 13개팀이 출전했다. 풀리그 예선을 통해 상위 6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1위 캐나다와 2위 스웨덴이 준결승에 직행했고, 3위 한국, 4위 러시아, 5위 체코, 6위 미국이 6강 PO 경기를 펼쳤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