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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우 코치 송은범 손가락 자르겠다 엄포(?) 놓은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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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베테랑 투수 송은범(34)이 환골탈태할 수 있을까. 2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예정된 한화-넥센 히어로즈전에 앞서 한용덕 한화 감독은 "송은범이 많이 달라졌다. 구질 선택이 달라졌다. 송진우 코치가 실밥을 제대로 잡고 던지면(포심 패스트볼) 손가락을 자르겠다고 엄포(?)를 놓았다고 하더라"며 웃었다.

송진우 투수코치는 "송은범이 컨디션이 좋아보인다. 내가 감독님께 말씀드려 1군에 잔류시켰다. 한번더 기회를 줘야된다고 생각한다. 좋은 볼이 있다. 하지만 직구 스피드만 강조해선 안된다. 상대 타자들이 칠수 있는 볼을 던지면 의미가 없다. 변화를 주려했다. 그래서 실밥을 약간씩 변형해서 던지는 투심 패스트볼 등을 많이 던졌다. 볼끝이 조금씩 휜다. 투심으로도 스트라이크를 잡을 수 있다. 하지만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송은범은 지난 24일 3-6으로 뒤진 7회 마운드에 올라 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당시 14개의 볼을 뿌렸는데 포심 패스트볼 4개, 투심 패스트볼 4개, 체인지법 5개, 슬라이더 1개 등 다양한 구질을 섞었다.

송은범은 한화와의 계약 마지막해(4년간 34억원)다.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고척=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