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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명 죽은 게 문제?"…'작신아' 이엘리야, 전무후무한 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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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이엘리야가 악한 민낯을 드러내며 분노를 유발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OCN 오리지널 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극본 한우리, 연출 강신효, 제작 스튜디오 드래곤/KPJ) 7회에서 이엘리야가 두 얼굴의 여인 '백아현' 역으로 분해 강지환(천재인 역)과 팽팽한 긴장감을 형성했다.

백아현은 미용실로 자신을 찾아온 천재인이 '천국의 문 복지원'을 언급하자 "어머, 추억의 이름이네"라며 반가워했다. 그곳은 백아현의 아버지 백도규(이효정 분)가 원장으로 지낸 복지원이었다.

그는 자신이 봉사활동을 열심히 하는 이유를 "사람은 비교할 대상이 있어야 자기가 행복한 걸 알거든"이라고 설명하며, 천국의문 복지원 아이들과 대조되었던 자신의 부유한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그는 우월의식에 사로잡힌 재벌 공주님이었던 것. 이어 백아현은 "그 모습을 보며 깨달았죠. 아, 난 특별하구나"라며 말해 악한 민낯을 드러냈다.

이에 천재인은 백아현에게 "당신 아버지, 거기서 31명을 죽음으로 몰아넣었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백아현은 "지금 우리 아빠 병원에서 1년에 못해도 310명은 죽어나갈걸. 근데 31명이 죽은 게 뭐가 문제지?"라며 아무렇지도 않게 말해 보는 이들까지 분노하게 만들었다.

백아현은 천재인이 "혹시 뽀빠이라고 알아요?"라고 물었지만, 모른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천재인은 계속해서 "뽀빠이가 기다릴 텐데"라는 한상구(김동영 분)의 유언을 언급하며 그를 압박했다. 그러자 백아현은 무언가를 알고 있다는 듯 눈빛이 흔들려, 그가 뽀빠이와 어떤 연관이 있는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엘리야는 극중 우월의식에 사로잡힌 '백아현'역으로 활약하고 있다. 그는 냉소적인 표정과 여유로운 말투로 겉모습은 우아한 재벌가 공주님의 악한 심리를 고스란히 시청자에게 전달하고 있는 것. 이처럼 이엘리야표 악역 연기는 안방극장을 단숨에 브라운관 안으로 끌어당기며 몰입도를 상승시켰다. 이에, 앞으로 '작은 신의 아이들'에서 이엘리야가 펼칠 활약에 기대감을 모은다.

한편, 이엘리야를 비롯해 강지환, 김옥빈, 심희섭 등이 출연하는 OCN 오리지널 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은 전대미문의 집단 변사 사건에 얽힌 음모를 파헤치는 신들린 추적 스릴러로 매주 토,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된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