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신태용호가 두 번째로 상대할 멕시코가 아이슬란드에 완승을 거뒀다.
멕시코는 지난 24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의 레비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평가전에서 후반 멀티골을 쏘아 올린 미겔 라윤의 활약에 힘입어 아이슬란드를 3대0으로 꺾었다.
이날 양팀은 월드컵에 출전할 정예멤버로 맞섰다. 3-4-3 포메이션을 가동한 멕시코는 모레노-아로요-살세도로 스리백을 구상했다. 이어 미드필더를 갈라르도, 구아르다도, 레예스, 헤수스 코로나로 채운 멕시코는 좌우 측면에 파비앙과 라윤이 섰고 원톱에 히메네스가 원톱에 배치됐다. 골키퍼는 호세 코로나가 맡았다.
인구가 34만밖에 되지 않지만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에 진출한 아이슬란드는 4-4-2 카드를 내놓았다. 투톱에 구드문드손과 시구르올손이 섰고 미드필더가 자나손, 할프레오손, 구나르손, 구오문드손으로 채워졌다. 포백 수비라인은 스쿨라손-인가손-아마손-새바손으로 구성됐다. 골문은 루나르손이 지켰다.
전경준 A대표팀 코치가 지켜본 가운데 멕시코는 강력한 화력은 내뿜었다. 전반 37분 파비앙이 환상적인 세트피스로 먼저 골문을 열었다. 아크 서클에서 한 선수가 밀어준 공을 한 선수가 멈춘 뒤 파비앙이 날카로운 오른발 프리킥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9분부터는 '라윤 타임'이었다. 라윤은 로자노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그대로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아이슬란드는 후반 30분 교체투입된 에이욜프손이 골문을 열었지만 아쉽게 오프사이드에 걸렸다.
멕시코는 후반 추가시간 라윤이 한 골을 더 추가하면서 3대0 승리를 챙겼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