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그게 정말… '자살'이었을까요?"
OCN 오리지널 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 강지환과 김옥빈이 24년 전 집단 변사 사건을 재조사하던 중, 사망자의 시신을 파헤치며 또 한 번의 충격에 휩싸였다.
지난 24일(토) 방송한 OCN 오리지널 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 7회에서는 31명이 집단 변사한 '천국의 문' 사건이 자살이 아닐 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천재인(강지환)과 김단(김옥빈)이 본격적으로 사건을 파헤치는 과정이 담겼다. 또한 하나씩 밝혀지는 사건의 진실들이 소름 끼치는 흥미를 선사했다.
극중 천재인은 검찰총장과의 '딜'을 통해 '천국의 문' 사건의 수사 기록 파일을 넘겨받고, 최초 신고자가 송하그룹 백회장(이효정)이라는 사실에 주목했다. '천국의 문' 사건의 숙주가 '천인교회'라는 사실에 이어, 천인교회 장로로 활동 중인 백회장마저 24년 전 사건과 깊게 연관되어 있었던 것. 당시 사건 관련자들이 큰 처벌을 받지 않았다는 천재인의 이야기를 들은 김단은 "'배후'가 없다면, 불가능한 일이네요"라며 31명의 사망자 명단을 건네받고, 두 사람은 논의 끝에 유가족들을 찾아 사건에 대해 물어보고 다니며 '판'을 들쑤시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대부분의 유가족들은 사건에 대해 피하거나 언급하길 무서워해, 천재인, 김단보다 한 발 앞서 움직이는 누군가가 있다고 짐작하게 됐던 터. 수사에 진척이 없자 김단은 종이 신문으로 '천국의 문' 유가족의 제보를 받는 광고를 냈고, 공교롭게도 천재인의 노숙 동료인 폐지 노인이 해당 광고를 접한 후 천재인과 김단을 불러 '30번' 사망자로 불린 아들의 존재를 고백했다. 아들에 대해 "기술을 배우겠다 그러더라고"라는 폐지 노인의 말에 두 사람은 집단 자살 사건 2주 전 사망자 중 8명이 자립 프로그램을 신청한 사실을 확인하고, 자살이 아닐 수도 있다는 추측 하에 시신을 파헤쳐보기로 뜻을 모았다.
간곡한 설득 끝에 폐지 노인 아들의 시신을 확인해보기로 한 두 사람은 '천국의 문 시신, 24년 만에 공개'라는 기사를 내고, 현장에서 언론 생중계를 감행하는 '사고'를 쳤던 상태. 묘지에서 무덤이 파헤쳐진 채 관 뚜껑이 열리자 천재인이 관 속을 자세히 들여다보기 시작했고, 끝내 충격 받은 표정을 보이는 모습이 엔딩을 장식하면서 7회가 극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날 '작은 신의 아이들'은 24년 전 집단 변사 사건을 정조준하면서, 백회장이 복지원의 진짜 주인이자 최초 목격자였다는 사실과 함께 폐지 노인을 유가족으로 등판시키는 등 절묘한 연결 고리를 드러냈다. 방송 후 촘촘한 디테일에 찬사를 보내고 있는 시청자들은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미친 스토리!" "천재인이 관 속에서 본 것이 무엇이길래? 내가 다 긴장된다" "내일까지 도저히 못 기다리겠다" "유가족들이 숨긴 진실은?" 등 열렬한 반응을 드러냈다.
한편 24일 방송한 '작은 신의 아이들' 7회는 유료플랫폼 기준 전국 가구 시청률이 평균 2.5%, 최고 3.0%를 기록했다. 남녀 2549 타깃 시청률은 평균 2.3%, 최고 2.7%로 나타났다. 특히 40대 여성 시청률은 평균 3.1%, 최고 4.5%, 40대 남성 시청률은 평균 3.5%, 최고 4.1%까지 치솟으며 새로운 수사에 돌입한 '작.신.아'에 대한 열혈 관심을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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