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tvN 월화극 '크로스'를 마친 배우 전소민을 만났다.
'크로스'는 병원과 교도소를 넘나들며 복수심을 키우는 천재 의사 강인규(고경표)와 그의 분노까지 품은 휴머니즘 의사 고정훈(조재현)이 만나 서로의 삶을 송두리째 뒤흔드는 예측불허 사건들이 연쇄적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전소민은 고정훈의 외동딸이자 선림병원 장기이식 코디네이터인 고지인 역을 맡아 열연했다. 생소한 직업을 다룬 만큼 정소민도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장기이식 코디네이터들의 교차되는 감정에 공감하려 했고 그 미묘한 고충을 드러내고자 디테일에 심혈을 기울였다. 무엇보다 이 작품을 통해 장기 이식에 대한 인식 고양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장기이식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 그런데 장기기증을 해도 가족이 동의하지 않으면 언제든 철회할 수 있고 성사되지도 않는 일이더라. 가족의 동의도 필요하지만 사회적으로 좋은 일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셨으면 좋겠다. 나도 동의서를 쓸까 생각 중이다."
다만 아쉬운 부분은 시청률이다. '크로스'는 3.9%(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로 스타트를 끊은 뒤 3~4%대 시청률 답보 상태를 보였다.
"시청률은 아쉽다. 하지만 어떻게 항상 시청률이 좋은 작품만 할 수 있겠나. 사람과 작품이 남는 거기 때문에 시청률에 연연하지 않으려고 한다."
전소민의 차기작 계획은 어떻게 될까.
"사실 최대한 많은 모습 보여 드리고 싶다. 즐겁고 경쾌한 드라마였으면 좋겠고 올해 안에 한 작품 더 하고 싶다. 가장 큰 욕심은 멜로이긴 하다. 어떤 작품이든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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