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해투3' 한현남과 채리나가 뜨거운 우정을 과시했다.
22일 KBS2 '해피투게더3(해투3)-해투동'에는 룰라 채리나, 영턱스클럽 한현남, 베이비복스 간미연, Y2K 고재근, R.ef 성대현이 출연했다.
채리나는 "저는 룰라 막 들어갔을 때고, 한현남은 가수 데뷔 전 DJ DOC의 백댄서 시절"이라며 "(김)지현 언니를 너무 노려보더라. 그래서 현남이를 불러냈다"고 운을 뗐다.
하지만 한현남은 "그런데 왜 사람을 화장실로 부르냐"고 맞받았고, 채리나는 "그럼 사람 많은데 화장실로 부르지"라고 답했다. 한현남은 "화장실도 그냥 안이 아니라 변기 있는 칸막이"라고 강조했다.
두 사람은 그 자리에서 오해를 풀었지만 이후에도 사이가 좋지 않았다. 하지만 이때 한에스더가 두 사람을 중재했고, 채리나가 차를 몰고 데리러갔다고 설명했다. 한현남은 "사실 지현 언니를 제가 노려본 게 맞다. 꿀리고 싶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채리나는 "영턱스클럽이 인기가 하락하면서 힘들어하는 한현남에게 우리 집에서 같이 살자고 했다. 부모님도 같이 사는 집이었지만 복층이었다"면서 "우리집 막내딸이었다"고 훈훈하게 설명했다. 하지만 한현남은 "허드렛일 엄청 했다. '노예 12년'처럼 커피 노예였다. 커피 배달 중 침을 뱉은 적도 있다"고 말해 채리나를 부글부글 끓게 했다.
이어 한현남은 "언니가 선탠실에 갇힌 적이 있다. 기계를 여니 언니가 까맣게 돼있었다. 정말 큰일날뻔"이라면서도 "너무 웃겼다"고 말했다. 채리나가 성형수술을 하라고 돈을 줬던 과거도 공개됐다. 한현남은 "점점 이상해지더라. 아직 안 갚았다. 허드렛일한 퇴직금이라고 생각한다"며 웃었고, 채리나는 "저는 다 뺐다. 저보다 얘가 더 많이 했다"고 일침을 놓은 뒤 "성형은 돌아온다'고 덧붙여 좌중을 웃겼다.
한현남은 채리나의 전 남친과 현 남친이 모두 가수였다는 과거 연애담을 폭로하는가 하면, 자신이 공황장애에 걸리면서 밖에 나가지도 못했던 괴로운 과고도 고백했다.
이날 성대현은 서태지와아이들 안무 일부를 짜주는 등 촉망받는 연습생이었던 과거가 공개됐다. 쿨의 멤버로 제안받기도 했다는 것. 그는 R.ef의 재결합에 대해 "3명 나이 합치면 150세가 넘는다. 한분의 노화속도가 너무 빨라 안된다"며 웃었다. 역시 준비된 연습생이었던 채리나는 연습생 3일만에 데뷔해 데뷔날 1위를 했고, 이듬해 대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반면 간미연은 놀이공원에서 길거리 캐스팅된 뒤 갑작스럽게 데뷔했다고 전했다.
이날 간미연은 '안티대군이 있었다'는 말에 대해 "제가 봐도 안티가 있게끔 행동했다. 주먹을 부르는 애교였다. 혀가 반이 없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간미연은 9시뉴스에도 보도됐던 '눈이 없는 사진과 혈서'가 왔을 때는 "우리한테 언젠가는 찾아올 것 같았다"며 겁에 질렸다고 회상하는 한편, "은혜는 나 때문에 실명할 뻔했다. 고춧가루 같은 걸 타서 나한테 물총을 쐈는데, 그걸 은혜가 맞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간미연은 "이제 SNS로 사과를 많이 받는다. 언니 우리도 애기 낳고 키우다보니 그때 너무했다는 생각이 든다고들 하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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