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저파크(영국 벨파스트)=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신태용 A대표팀 감독이 북아일랜드전을 통해 스웨덴전을 대비하겠다고 했다.
신태용 감독은 한국과의 친선경기를 하루 앞둔 23일 영국 벨파스트 윈저파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아일랜드는 스웨덴과 비슷하다. 선수비 후역습 전술을 쓰더라. 빌드업을 하다가 박히면 최전방에 때리면서 밀고 들어온다"고 북아일랜드를 평가했다. 가상의 스웨덴이라는 것을 인정했다. 이어 신 감독은 "북아일랜드가 길게 때렸을 때 수비하는 방향, 세컨드볼에서 커버하면서 실점하지 않는 방법을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격에 대해서는 "북아일랜드는 수비가 좋다. 공격에 나가서 어떻게 해야 그것을 무너뜨릴 수 있는지, 손흥민 선수가 어느 위치에 있을 때 좋을지 등에 대해 여러가지를 선수단과 소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 감독은 "상대가 잘하는 것을 못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지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태용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각오
▶이제 2018년 첫 소집을 했다. 유럽 원정 경기를 하러 왔다. 생각보다 상당히 멀다. 북아일랜드 벨파스트까지 온다고 지쳐있다. 첫 평가전이다.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 하도록 하겠다. 스웨덴과 독일의 가상팀으로 생각한다. 북아일랜드는 독일과 같은 조였다. 좋은 팀이었다. 좋은 파트너가 될 것이다. 멋진 경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
-가상 스웨덴전으로 설정했다. 강한 수비를 바탕으로 효율적인 팀이다. 어떤 점을 실험하고 싶나. 그리고 손흥민 선수의 역할은 어떨까.
▶영상을 봤다. 경기하는 스타일이 비슷하다고 느꼈다. 스웨덴이나 북아일랜드 모두 선수비 후역습을 하더라. 경기를 패스게임보다는 자기 진영에서 빌드업을 하다가 막히면, 내일 경기는 10번 래피티, 21번 선수에게 때리면서 밀고 들어오는 스타일을 보이더라. 북아일랜드가 때렸을 때 우리가 수비하는 방향 그리고 헤쳐나오는 상황. 세컨드볼에서 커버플레이 들어가면서 실점하지 않는 방법을 준비해보려고 한다. 북아일랜드 수비는 상당히 좋은 팀이다. 투 블럭과 수비 라인이 좋다. 공격에 나갔을 때 어떻게 무너뜨려서 골을 넣을지. 손흥민 선수가 어느 위치에 있을 때 좋을지. 선수들과 소통하고 있다. 짧은 시간이지만 손발을 맞추는 시간이 짧지만 어떻게 보여줄 수 있을지 준비하고 있다.
-스웨덴처럼 북아일랜드가 수비에 집중한다면 공격에 나설 것인지 아니면 뒤를 준비할 것인지 궁금하다.
▶상대가 잘하는 것을 못하게 하려면 어떻게 할 것인지 준비하려고 한다. 상대는 선수비 후역습을 때려서 할 것이다. 그렇게 하지 못했을 때 어떻게 할 것인가가 중요하다. 그런 것에 대해서 생각을 가지고 준비를 하고 있다.
-월드컵까지 5~6경기밖에 없다. 수비 조직력을 끌어올릴 시간이 별로 없다. 어떻게 조직력을 끌어올릴 것인가?
▶시간이 많지 않다. 2014년 9월부터 대표팀에서 생활했다. 3~4년 시간을 보냈다. 제 머리 안에는 어떤 선수가 어떻게 들어오면 어떻게 나올지 정리하고 있다. 실험보다는 5~6경기 정도 남아있는데 하고자하는 플레이, 조직적인 플레이를 만드는게 우선이지 않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