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튼, 끝까지 매달려보겠다."
안양 KGC 캡틴 양희종이 6강 플레이오프 통과에 만족하지 않겠다고 했다.
KGC는 2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6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99대79로 완승,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4강 플레이오프행을 확정지었다. KGC는 4강에서 정규리그 우승팀 원주 DB 프로미와 만난다.
양희종은 4강행을 확정지은 4차전에서 10득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팀을 이끌었다. 오세근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팀 무게중심 역할을 잘해줬다.
양희종은 경기 후 "3시즌 연속 4강에 올라 기분이 좋다. 세근이가 빠진 상황에도 선수들이 똘똘 뭉쳤다.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강했던 것 같다. 책임감을 갖고 뛰었다. 홈에서 4차전을 뛴 게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팬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양희종은 옛 은사 이상범 감독의 DB와 만나게 된 것에 대해 "선수들에게 힘을 잘 실어주시는 감독님이다. 그래서 준비를 해야한다. 경기 전에 만나면 반갑게 인사드릴 것이다. 좋았던 기억이 많다. 하지만 경기에 들어가면 냉정하게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상대 에이스 디온테 버튼과의 매치업에 대해서는 "해봐야 한다. 물러설 곳도 없다. 같이 죽든, 내가 죽든 끝까지 매달려보겠다. 사실 1대1로 막기는 정말 힘들다. 클래스가 다른 선수다. 힘든 매치업이 되겠지만 혼자서 한다기 보다는 팀원들 도움을 받아 잘 준비를 해보겠다"고 말했다.
안양=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