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린(아일랜드)=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이재성(전북)이 신태용호의 '시프트 전술'이 만족감을 드러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대표팀은 22일 오후(현지시각) 아일랜드 더블린에 있는 아일랜드축구협회(FAI)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가졌다. 이 날은 더블린에서 마지막 날이었다. 대표팀은 훈련이 끝난 뒤 육로편으로 영국 벨파스트로 이동했다.
훈련을 하기 전 이재성과 만났다. 그는 내부 경쟁에 대해 "활발하게 즐기면서 선의의 경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만의 장점을 발휘하려고 한다. 다른 선수들도 팀에 도움이 되기 위해 자신만의 장점을 보여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장점에 대해서는 "팀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는 것"이라고 말한 뒤 "공격수들이 공간을 이용하고 공격할 때 잘 끌고가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신 감독은 공격수들의 다양한 움직임을 요구한다. 포지션이 고정된 것이 아니라 자유롭게 움직이는 변화를 강조한다. 이른바 '시프트 전술'이다. 이재성은 이에 대해 "개인적으로 편하다. 많은 움직임으로 상대를 교란할 수 있다. 자유롭게 움직이면서 창의적인 플레이가 나오는 것 같다. 우리가 플레이할 때 좋은 것 같다"고 밝혔다.
전북 선수들이 많이 합류한 것에 대해서는 "대표팀에 오면 사실 시간이 부족하다. 하지만 소속팀 선수들이 많아서 서로 발이 잘 맞고 이해할 수 있다. 편하다"고 말했다. 공격 파트너 중 한 명인 김신욱(전북)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는 "신욱이형이 워낙 많은 것을 요구한다. 귀가 아플 정도로 많이 듣는다"면서 "공격수가 골을 넣을 수 있게 미드필드에서 도와주는 것이 나의 임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