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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 '예술단 평양공연' 南수석대표, 北 현송월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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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작곡가 윤상이 예술단 평양공연의 우리측 수석대표에 선임됐다.

평양 공연의 예술단 음악감독으로 내정된 윤상은 20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개최되는 남북 실무접촉에서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 등과 만난다.

대중문화계 인사가 남북 접촉에서 수석대표로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 당국자는 "공연이 대중음악 위주로 구성되면서 빠른 시일 내에 무대를 꾸릴 수 있는 적임자를 고심한 결과"라고 말했다. 실무접촉에서는 방북할 예술단 규모, 방북 경로, 공연 내용, 방북 기간 내 북측의 편의 및 안전 보장 문제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윤상은 1987년 김현식 음반으로 작곡가로 데뷔했다. 강수지의 '보랏빛 향기', 김민우의 '입영열차 안에서'부터 동방신기와 보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히트곡을 제조했다. 1991년 가수 활동을 시작하며 '이별의 그늘'과 '가려진 시간 사이로', '한걸음 더' 등을 발표해 인기를 누렸다. 그는 미국 버클리음대 뮤직신서시스학과와 뉴욕대 대학원 뮤직테크놀로지학과를 졸업하고 상명대, 성신여대를 거쳐 올 들어 용인대 실용음악과 학과장을 맡고 있다.

남북 정상회담 사전 행사 성격의 이번 공연은 다음 달 초로 예상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