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브랜든 브라운에게 당근과 채찍을 함께 줬다.
18일 전주에서 열린 전자랜드와 KCC의 6강 1차전. 전자랜드가 극적 역전승을 거뒀다. 브라운은 승부처에서 16득점을 집중시키면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특히, 종료 4.1초를 남기고 골밑 돌파를 성공시키며 역전 결승골을 작렬시켰다. 하지만 경기 중간중간 판정에 대한 불만과 악성 실책도 있었다.
유 감독은 "브라운이 2쿼터 일찍 3파울로 파울 트러블에 걸렸는데, 후반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좋은 경기를 해줬다"고 말했다. 그러나, "브라운이 치고 들어갈 때 상대 가드가 막는데, 그럴 때 우리 팀 가드에게 주면 찬스가 쉽게 난다. 하지만 그러지 않고 두 차례나 스틸을 당하면서 악성 실책이 됐다. 비디오를 보면서 정확히 알려줘야 할 부분"이라고 했다.
이날 전자랜드의 외곽은 침묵했다. 김낙현이 중용됐지만, 2점, 3점슛 각각 5개를 모두 실패했다. 그러나 유도훈 감독은 굳건했다
그는 "2차전에서도 김낙현을 중용할 것이다. 박찬희를 게임 운영을 맡기면서도 김낙현에게 많은 기회를 줄 것"이라고 했다. 그의 정확한 3점포가 KCC의 지역방어를 깰 수 있는 '좋은 무기'라는 신뢰를 굳건히 했다.
이날 전자랜드는 24개의 3점슛을 시도 6개만 성공시켰다. KCC 2-3 지역방어를 제대로 깨지 못했다.
유 감독은 "슛이 들어가지 않은 것은 신경쓰지 않는다. 단, 상대의 지역방어를 대비해 훈련을 많이 했다. 좀 더 유기적인 패스와 움직임으로 좀 더 완벽한 오픈 찬스를 만들어야 한다. 그 과정에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전주=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