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시범경기 5연패에 빠졌다. 삼성은 18일까지 시범경기 5경기에서 16득점 38실점으로 극심한 투타 불균형에 빠지며 정규 시즌까지 불안하게 만들었다.
KIA 타이거즈는 1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범경기에서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끝에 8대5로 승리했다.
KIA 선발 양현종은 4이닝 6안타(1홈런) 2탈삼진 3실점으로 부진했다. 삼성 선발 팀 아델만도 5이닝 5안타(1홈런) 2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좋지 않았다.
삼성은 1회 다린 러프의 투런 홈런으로 앞서가기 시작했지만 KIA도 2회 안치홍의 솔로포로 추격을 시작했다.
KIA는 3회 1사 만루에서 최형우가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4회에는 김민식의 중견수 희생플라이와 최영진의 좌전 적시타로 양팀이 나란히 1점을 추가했다. 4-3.
6회 강민호가 2점 홈런을 터뜨리며 재역전에 성공해 삼성은 승리를 가져오는 듯했지만 7회 로저 버나디나가 다시 투런포를 터뜨리며 승부를 뒤집었다.
삼성의 다섯번째 투수 심창민은 9회초 마운드에 올라 이명기와 버나디나에게 볼넷과 단타를 내주며 무사 1, 2루의 위기를 맞았다. 김주찬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이어진 최형우 타석에서 폭투로 1실점한 심창민은 최형우는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다시 폭투로 버나디나까지 홈을 밟아 KIA는 점수차를 3점으로 벌렸다.
9회말 KIA 마무리 김세현은 선두타자 이지영을 유격수 땅볼, 김상수를 파울플라이, 김헌곤을 우익스 뜬공으로 잡으며 경기를 깔끔히 마무리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