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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Live]'아이스하키銅 '서광석 감독의 감동편지"이곳에서 죽는다는 각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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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의 라커룸 편지가 큰 힘이 됐다. 우리의 이름을 한명 한명 불러주실 때 가슴이 벅찼다."

평창패럴림픽, 장애인아이스하키 첫 경기 일본전을 짜릿한 승리로 장식한 후 믹스트존에서 선수들은 일제히 서광석 장애인아이스하키 감독의 편지를 이야기했다. 첫날 첫단추는 중요했다. 감독은 선수들을 향해 절절한 편지를 보냈다. '우리 파라아이스하키팀 17명 선수 한민수,이종경,정승환,조병석,조영재,장동신,김영성,이용민,이주승,장종호,이해만,이지훈,김대중,최시우,최광혁, 유만균, 이재웅! 그동안 정말 힘든 아이스훈련과 체력훈련 하면서 너무나도 고생 많이 했습니다'라며 선수들의 이름을 일일이 불렀다. '우리의 목표는 하나. 같은 목표를 위해 지금까지 땀방울을 흘린 것을 잊지 않아야 하며 평창 동계패럴림픽 강릉하키센터에서 목표를 달성한후 선수들과 부둥켜 안고 그동안의 희노애락을 생각 하면서 같이 울고 싶습니다. 후회없는 경기를 즐기고 나오자,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면 반드시 승리한다! 우리가 감동과 희망과 뜨거운 열정을 보여 준다면 국민들은 우리 대표팀에게 성원과 뜨거운 응원을 보여줄 것입니다'라고 썼다.

장애인아이스하키 마지막 경기, 17일 이탈리아와의 동메달 결정전을 앞두고 서 감독은 선수들을 향해 두번째이자 마지막 편지를 띄웠다. '소중한 우리의 가족과 우리에게 관심을주는 국민,그리고 현장에서 환호성과,감격, 열띤 응원을 해주는 관중분들에게 우리의 무대에서 죽을 힘을 다해서 마지막 경기를 보여주며 3피리어드 종료 소리와 함께 축제의 분위기로 만들어 그동안의 모든 과정이 머릿속을 스치며 지나가는것은 우리 모두 상상 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것은 현실입니다. 반드시 승리합시다. 우리 파라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 선수들은 그 영광을 가지고, 누릴 자격이 있습니다. 정말 마지막 경기입니다.반드시!꼭 승리를 해야합니다. 준비가 되었다면 우리모두 이곳에서 죽는다는 마음으로 경기를 시작합시다'라며 '필사즉생'의 각오를 전파했다. 누구보다 절실했던 동메달 결정전, 서 감독은 이날 감정이 복받쳐 편지를 끝까지 다 읽지 못했다. 작전지시도 하지 못한 채 라커룸에서 나와 한참을 울었다. 지난 4년간 평창패럴림픽을 준비하며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했다. 그저 선수들을 믿을 뿐이었다.

서 감독의 편지는 예언이 됐다. 정승환의 질풍 어시스트, '펜서' 장동신의 혼신의 결승골로 이탈리아를 1대0으로 누르고 사상 첫 동메달의 짜릿한 역사를 썼다. '강릉하키센터에서 목표를 달성한후 선수들과 부둥켜 안고 그동안의 희노애락을 생각하면서 같이 울고 싶다'던 바람을 현실이 됐다. 꿈이 이뤄졌다.

서 감독은 지난 2일, 광화문 세종홀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강릉아이스하키센터를 장애인아이스하키대표팀의 무대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 약속은 지켜졌다. 강릉아이스하키센터는 한민수,이종경,정승환,조병석,조영재,장동신,김영성,이용민,이주승,장종호,이해만,이지훈,김대중,최시우,최광혁, 유만균, 이재웅의 무대, 장애인아이스하키의 성지가 됐다. 강릉=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평창동계패럴림픽 예선첫 경기를 들어가면서]

우리 파라아이스하키팀 17명 선수 한민수,이종경,정승환,조병석,조영재,장동신,김영성,이용민,이주승,장종호,이해만,이지훈,김대중,최시우,최광혁, 유만균, 이재웅! 그동안 정말 힘든 아이스훈련과 체력훈련 하면서 너무나도 고생 많이 했습니다.

우리는 평창패럴림픽에 나갈 준비가 다 됐었습니다, 정말로 긴 4년이었고, 4년 전 러시아 소치패럴림픽을 우리 모두 잊어서는 안된다. 평창패럴림픽이 우리에게는 #정말,정말 최고의 기회 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개최 하는 패럴림픽은 우리의 꿈이 이뤄지는 곳입니다, 우리 선수들은 이곳 안방에서 열리는 평창패럴림픽에서 우리가 꿈꿔온 것을 현실로 우리의 무대로 보여줄 차례입니다.

절실함!간절함!그결과는 우리에게 승리뿐입니다. 우리의 목표는 하나. 같은 목표를 위해 지금까지 땀방울을 흘린 것을 잊지 않아야 하며 평창 동계패럴림픽 강릉하키센터에서 목표를 달성한후 선수들과 부둥켜 안고 그동안의 희노애락을 생각 하면서 같이 울고 싶습니다. 후회없는 경기를 즐기고 나오자,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면 반드시 승리한다!

우리가 감동과 희망과 뜨거운 열정을 보여 준다면 국민들은 우리 대표팀에게 성원과 뜨거운 응원을 보여줄 것입니다.



[평창동계패럴림픽을 마무리하면서]

주사위는 우리의 손을 떠났습니다! 그동안 정말 힘들고 어려운 환경속에서 저를 믿고 따라와준 우리선수들,지도자,스태프들 지금 이 몇글자로 그간 힘들었던 시절,시간을 표현하기 힘들겠지만, 마지막 경기인 3,4위전 한 경기만 남아있고 마지막까지 저를 믿고 끝까지 같이 가야 합니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강릉하키센터에서 한편의 아름다운 소중한 추억을 만들면서 우리가 지금까지 하나의 목표를 위해 달려왔습니다, 소중한 우리의 가족과 우리에게 관심을주는 국민,그리고 현장에서 환호성과,감격, 열띤 응원을 해주는 관중분들에게 우리의 무대에서 죽을 힘을 다해서 마지막 경기를 보여주며 3피리어드 종료 소리와 함께 축제의 분위기로 만들어 그동안의 모든 과정이 머릿속을 스치며 지나가는것은 우리 모두 상상 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것은 현실입니다. 반드시 승리합시다. 우리 파라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 선수들은 그 영광을 가지고, 누릴 자격이 있습니다. 정말 마지막 경기입니다.반드시!꼭 승리를 해야합니다. 준비가 되었다면 우리 모두 이곳에서 죽는다는 마음으로 경기를 시작합시다. 마지막으로 그토록 마시고 싶었던 콜라로 승리후 우리의 갈증을 날려 버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