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구에 팔꿈치를 맞는 아찔 상황을 맞았던 윤성환이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라이온즈 우완 에이스 윤성환은 1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서 선발등판해 4회초 KIA 정성훈의 타구에 맞았다.
1회초 3번 버나디나에게 9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허용했지만 다른 3명의 타자를 쉽게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출발한 윤성환은 2회초 선두 나지완에게 솔로포를 맞았지만 이후 3타자 잘 막았고, 3회초에도 1,2,3번을 삼자범퇴시켰다.
4회초 선두 4번 최형우와 6번 안치홍에게 안타를 허용해 1사 1,2루의 위기에서 7번 정성훈을 만난 윤성환은 2B1S에서 4구째에 정성훈이 친 타구에 오른쪽 팔꿈치를 강타 당했다.
왼손에 낀 글러브로 막으려했지만 빠른 타구는 오른쪽 팔꿈치에 맞았고, 윤성환은 곧바로 팔꿈치를 잡으며 큰 통증을 호소했다. 공은 팔꿈치를 맞은 뒤 3루수쪽으로 굴절돼 2루주자를 잡아내 아웃.
결국 급히 몸을 푼 황수범으로 교체된 윤성환은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돼 검사를 받았다. X-레이와 CT검사를 받은 결과 큰 이상이 없는 단순 타박상으로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다음주가 개막인 상황에서 윤성환의 등판이 언제가 될지는 아직 알 수 없는 상태다. 윤성환이 팔꿈치에 통증을 얼마나 느끼고 있는지에 따라 공을 던지는 시기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